지난 토요일(2월 18일) 밤 8시 황금시간대 KBS스페셜의 주제는 남미 베네주엘라의 권력자 '차베스'였다. '신자유주의를 넘어서 - 차베스의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차베스의 정책에 열광하는 남미 사람들의 모습을 집중 조명하였다.
차베스 대통령은 소위 반미 독재자의 표상으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최근 경제적으로 미국의 지배를 벗어나 중국과의 교역을 늘리는 정책을 선언하고 나서서 그의 독불장군 식의 배짱에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그는 또한 미국 부시 대통령을 미친 사람이라고 공개 비판했던 인물이다.
그렇다면 KBS는 왜 하필이면 차베스를 KBS 스페셜의 주인공으로 내세웠을까? 아마도 노무현의 정치노선이 차베스를 닮아서가 아닐까? 반미친북의 고집스런 정책이 반미를 내세운 차베스와 통하는 게 있다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차베스가 남미 지역에 '새로운 유형의 독재'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좌파를 가장한 열대의 무솔리니'라는 별명을 가질만큼 악명이 높다. 이러한 독재자를 한국의 대표적 국영 방송이 집중보도하는 저의는 무엇인가?
이러한 해석이 가능할 듯하다.
첫째, KBS는 앞으로 남북연합 과정을 통해 노무현이 보여줄 새로운 유형의 독재를 사전에 예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현 정권이 어떤 식의 독재를 펼쳐갈지를 예상하게 한다. 즉, 국민을 열광시키는 새로운 독재 유형을 실험 중인 것이다.
둘째, 지방선거, 대선 등을 앞두고 있는 예민한 시기에 우리와는 거리가 먼 남미 베네주엘라의 정치상황을 집중하여 보도하며 차베스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킴으로서 남한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모티브를 찾으려는 것이 아닐까? 노무현과 차베스를 같은 정치노선으로 내세워 남한 국민들을 베네주엘라 사람들처럼 열광시키려는 정치선전적 의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말하자면 여권의 대선 승리를 위해 여론 실험을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일으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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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美독재자 차베스 내세운 KBS의 저의?
- 김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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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20, 1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