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쌍꺼풀 수술로 한미頂上전화 불발

중앙일보 기자가 폭로. 외교 문제로 번질 뻔했다고 한다.
盧, 작년 2월 韓美정상 전화회담 불발시켜


쌍거풀 수술 이유 ‘지방 출장’으로 변명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당시 시술한 쌍거풀 수술 때문에 예정돼 있던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했으며 이로 인해 한미간 외교마찰이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중앙일보의 한 통일부 출입기자가 지난 7일 자신의 인터넷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드러났다.

이 기자에 따르면 북한의 핵보유선언 등 북한 문제가 긴급하게 돌아가고 있던 지난해 2월 4일, 부시 미 대통령이 사전 조율을 거쳐 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노 대통령은 당시 쌍거풀 수술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특히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은 당시 부시 대통령의 전화가 걸려오자 극비에 속하는 대통령의 쌍꺼풀 수술 사실을 전할 수 없어 대신 ‘지방 출장 중’이라고 둘러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은 며칠 뒤 크리스토퍼 힐 당시 주한 미대사를 통해 유감의 뜻을 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주요 현안과 관련된 정상간의 중요 회담을 ‘지방출장’이란 이유로 미룬 데 대한 불쾌감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지방에 있다고 연결이 안 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당시 NSC 사무차장으로 대미관계를 조율했던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한 사석에서의 발언을 통해서였다.

이 사무차장이 기자 몇 명과 함께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였다고 한다. 언론보도를 통해 이미 노 대통령의 쌍꺼풀 수술 사실이 알려졌고 수술에 대한 안 좋은 말들과 추측이 나돌자 사건의 전말을 정확히 알리자는 취지에서 이 사무차장이 발설했다는 것이다.

정부도 이러한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몸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다음날인) 2월 5일에 통화를 했다”고 해명했다. 미국이 이와 관련 우리 정부에 항의한 것도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한 기자는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 때문에 국가 간에 외교적인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기자의 블로그 글, ‘노 대통령 쌍거풀에 한미동맹 위기일발’은 현재 접근제한으로 설정돼 볼 수 없게 돼 있다.

김범수기자 2006-03-03 오전 11:19:00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