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골프는 내기 골프

문제의 아시아드CC 근무자,"100만원 정도 돈다발을 캐디에게 맡기고 홀당 5만~6만원의 내기 골프를 했다고 들었다"
이총리 100만원 '내기골프' 쳤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100만원 상당의 '내기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이 총리 골프에 동행했던 이기우 교육부 차관이 지난 7일 '내기 골프는 하지 않고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의 과징금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던 것이 거짓말이 된 셈이다.
10일자 매일경제에 따르면, 아시아드CC 근무자 A씨는 '100만원 정도의 돈 다발을 라운딩한 캐디에게 맡기면서 홀당 5만~6만원 정도의 내기 골프를 했다고 들었다'며 '누가 얼마나 냈고 땄는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돈이 하나도 안 남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 총리는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정순택 전 청와대 교육 문화수석 등과 첫 조에서 골프를 했다고 보도했다. 만일 내기에 걸린 100만원을 기업인들이 모두 부담했다면 이 총리가 청탁성 골프를 했다는 의혹을 살 수 있는 대목이라고 신문은 해석했다. A씨의 증언대로 이 총리가 내기 골프를 쳤다면 어떤 경우이든 심각한 공무원 윤리강령 위반 사항이다. 이미 이 총리는 3·1절 골프비용을 골프장 최모 사장이 부담하게 해 윤리강령을 위반했다.

신문은 이 관계자는 '(이 총리組에) 2명의 캐디가 나갔고 뒷조에는 1명의 캐디가 경기를 보조했으며, 이 총리 조에는 특별히 경력이 많고 일 잘하는 캐디를 뽑아서 내보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아침에 출근하니까 이해찬 총리가 골프장에 온다는 얘기가 돌았다'면서 '골프장 사람들 일부가 총리가 왜 하필 국경일인 3·1절에 왔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당 사람이 야당 도시인 부산에서 함부로 골프를 쳐도 되느냐는 등의 농담도 오고 갔다'는 것이다.

이기우 차관은 '이 총리는 회원대우를 받아 3만8000원을 최인섭 아시아드CC 사장이 대신 내줬으며 다른 사람들은 각자 부담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