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신들이 사용하는 모든 문서에서 ´안보´라는 단어를 삭제할 것으로 알려진 ´재향군인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대한민국병장연합회·자유수호국민운동·자유넷·자유개척청년단·자유동맹국민연합·나라사랑노인회·나라사랑시민연대·북한민주화운동본부·실향민중앙협의회·애국국민운동대연합·무한전진·6.25참전태극단전우회·해군동지회 등 자유진영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10일 정오 ´향군 회관´ 앞에서 회견을 갖고, '안보활동 포기한 향군은 각성하고 천용택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휴전선에 전진배치하고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10만 특수부대가 남한을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 안보 폐기는 대한민국의 폐기이며 김정일에 무조건 항복하겠다는 서약이나 다름없다'며 '국방부가 주적개념을 삭제하더니 국가보훈처는 이에 장단 맞추듯이 보훈처장이 재향군인회에서 사용하는 모든 문서에 안보라는 단어를 삭제하라고 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할당을 무기로 ´안보 삭제´를 지시한 박유철 보훈처 장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향군에 대해서는 '안보활동을 안하겠다는 것은 향군의 존재목적이 사라져 사실상 해체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정부의 압력에 굴복하지 말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함께 '게다가 2002년 대선 당시 김대업 병풍공작의 배후인물이며 ´안기부 X파일´의 주 책임자인 천용택 전 국정원장이 재향군인회장 출마를 예정, 650만 향군을 우롱하고 있다'며 '천 전 원장은 향군 회장은커녕 회원 자격조차 없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재향군인회가 자유진영 단체 대표에 서한을 보내, ´기자회견´ 등을 이용해 특정 후보 예정자에 대해 비하성 주장을 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에는 제재 조치를 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회견 자제를 당부했다'며 '향군이 정부의 눈치를 보는 나머지 음해, 비하성 주장과 사실 전달도 구분 못하고 시민단체의 활동을 선거와 결부시켜 주제넘게 간섭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천 전 원장을 비호하고 나서는데도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안기부 X파일과 관련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과 천 전 원장의 숨겨진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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