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공관에 골프연습장까지?

삼청동 총리공관 내 삼청당(연회실)뒤 숲속에 위치. 고건 前총리 시절엔 없었던 것. 관리팀장 “내가 연습하려 설치”
▲ 총리 공관 내에 있는 미니 골프 연습장. 골프 연습용 매트와 표적이 있는 이중망(스윙네트)을 설치해 놓았고, 오른쪽에 골프 공 자동 공급기까지 놓여 있다. 이진한기자 magnum91@chosun.com
이해찬 총리가 3·1절에 부적절한 인사들과 골프를 친 것이 물의를 빚는 가운데 총리 공관에 미니 골프 연습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습장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내의 삼청당(연회실)에서 뒤쪽으로 10여m 떨어진 지점 숲속에 있다. 기둥을 세우고 녹색 칸막이를 둘렀고, 타석 위는 지붕을 겸한 가림막을 올렸다. 내부에는 골프 공을 올려놓고 치는 골프 연습용 매트와 표적이 있는 이중망(스윙네트)을 설치해 놓았다. 또 골프 공을 자동 공급하는 기계가 옆에 놓여 있다.


▲ 총리 공관 내에 있는 미니 골프 연습장. 골프 연습용 매트와 표적이 있는 이중망(스윙네트)을 설치해 놓았고, 오른쪽에 골프 공 자동 공급기까지 놓여 있다. 이진한기자 magnum91@chosun.com

이 총리 전임인 고건 전 총리 당시 관계자는 “고 총리 시절에는 공관에 골프 연습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는 골프를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골프가 인생의 유일한 낙이라는 이 총리가 골프 연습용으로 설치한 것 같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총리공관 임동준 관리팀장은 “골프 연습장이 아니라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차를 마시는 쉼터이자 탁구 등을 치는 체력단련장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총리가 와서 골프 연습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골프 매트와 스윙네트 등은 내가 개인적으로 연습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이 총리가 이용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칸막이는 이 총리 재임 이전에 터를 잡아 만들어놓았던 것이고, 이 총리 취임 이후 그늘을 막기 위해 가림막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했다.





김민철기자 mc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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