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愛國탄압` ‘親北행태’엔 침묵

다시 보는 李총리의 전력과 언행: 兄등기서류 誤記에 담당자 뺨 때리며 '특별감사' 지시." 조선동아 까불지 마라"
李총리는 지난 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가입에 이어 83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85년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총무국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민청련’과‘민통련’은 91년 결성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과 89년 결성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의 전신인 대표적 반미운동권이었다.

민청련은 ‘민족해방혁명론(NDR)’에 근거, “한국사회는 제국주의에 기반한 민족적 모순과 독점자본에 기반을 둔 군부 파쇼세력과 민중간의 계급적 모순이 중첩돼 있다”며‘반미반독재투쟁’을 전개했다.

민청련 기관지 ‘민주화의 길’을 보면“미국은 그들의 가장 믿음직스러운 대리통치 세력인 군부파쇼를 통해 한국에 대한 신식민지 지배를 항구적으로 안정화시킨다(17호 논설)”“미국과 매판독재정권의 지배가 계속되는 한 우리의 투쟁은 한 순간도 멈출 수 없다(창립 5주년 시국선언문)”는 등 우리 사회를 美제국주의 식민지로, 우리 정권을 친미예속 파쇼정권으로 보는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민청련의 NDR 노선은 이후 민통련, 전민련, 전국연합을 거치며 소위 미제(美帝)타도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NLPDR 소위 NL)’노선으로 구체화됐다.

현재 민청련의 맥을 잇고 있는 전국연합은 북한식 연방제통일을 최종목표로 국내 친북운동권의 구심점역할을 하고 있다.

‘愛國활동’은 탄압, ‘親北행태’에 침묵

반미운동권 출신의 李총리는 국무총리 취임 이후 ‘愛國활동’은 탄압하고, ‘親北행태’에 침묵하는 언행을 보여 왔다.

그는 지난 해 8월8일 8*15기념남북공동행사에 보수단체들의 시위계획 보고를 받고 “(인공기 등을) 훼손*소각하는 행위를 정부가 관대하게 대할 때는 지났으니 단호하게 조치하도록 경찰에 지시하라”며 “정체가 불분명한 단체들이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법적으로도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고 했다.

李총리는 2004년 10월5일, 전날 열린 국가보안법사수 국민대회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나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단호히 대처하라”고 지시했고 그로부터 한 달 뒤 실무를 맡은 신혜식 독립신문 사장이 구속됐다.

같은 해 9월15일 각계 원로들의 국보법폐지반대 시국선언이 발표되자 “쿠데타 선봉에 섰던 분들이 여러분 포함됐던데, 그런 분이 폐지해선 안 된다고 하는 것은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다. 국보법은 전형적인 악법이고 잘못된 법이므로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李총리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에 소속된 통일연대, 한총련, 전농 등 親北운동권의 계속되는 폭력난동에 대해서는 취임 이후 비판적으로 언급한 사실이 한번도 없었다.

“빨갱이 몰던 사람이 정체성 문제제기(?)”

李총리는 노무현 정권의 친북성향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극도의 반감을 보여 왔다. 그는 지난 해 10월24일 김수환 추기경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정권이)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가려느냐”고 걱정한 데 대해“추기경께서 상당히 정치적인 발언을 하신 것 같은데 우리 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이 마치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는 것처럼 자꾸 이야기하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李총리는 “유신체제 당시 (우리를) 빨갱이로 몰던 사람들이 요즘 와서 이념,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 살면서 별꼴을 다 본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간전술에 말려들 정도로 내가 미숙한 총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조선동아 까불지 마라. 끝까지 싸울 것”

李총리는 유럽을 순방 중인 2004년 10월18일“조선과 동아는 역사의 반역자다”“조선과 동아는 내 손아귀에 있다. 까불지 말라”“전두환·노태우는 용납해도 조선·동아는 용서할 수 없다”며 “盧대통령이나 나나 거기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총리는 보수세력의 부당한 요구에 타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李총리는 같은 날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가 퇴보한다”“한나라당이 나쁜 당이란 것은 누구나 다 안다”고 하고, 같은 달 28일“한나라당은 차떼기당, 고속도로에서 수 억 원씩 받은 정당”이라고 되받으면서 2주 일 가량 국회가 공전되는 원인아 됐다.

“북한 정권 붕괴 원치 않는다”

“북한이 붕괴돼야 한다는 게 한나라당 논리지만 우리는 북한 정권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된다(유럽을 순방 중인 2004년 10월18일 발언)”

‘김정일 정권 붕괴를 원치 않는’ 李총리는 급증하는 對北지원금 충당에 대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등으로)국제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라가면 (투자금 유입 등으로) 4000억 원 정도의 효과를 본다”고 했다.

李총리는 지난 해 4월11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으로부터 북한의 공개 총살형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고“북한의 공개처형은 인권차원에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남북 당국자 간 대화가 끊겨져 있는데, 기회가 되면 적절한 수준에서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남북당국자 대화가 재개된 이후에도 공개처형은 물론 북한인권에 대한 李총리의 언급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이회창, 사람의 눈과 입이 아니었다.”
兄등기서류 오기(誤記)에 담당자 뺨때리며 “특별감사”지시

이해찬 국무총리의 돌출행동과 폭언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는 97년 10월 대정부 질의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권투선수 타이슨과 비유하면서 “이회창 의원, 그분의 최근 행태는 세계 헤비급 권투경기에서 상대방의 귀를 물어뜯은 타이슨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때 타이슨의 눈빛과 입은 사람의 눈과 입이 아니었다. 그래서 저는 섬뜩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같은 질의에서 이인제 의원을 가리켜 “70년대 정치인보다 못한 90년대 정치인”, 자신의 상관이었던 조순 前 서울시장에 대해 “우리는 몸을 파는 여자가 번 돈을 아주 천시한다. 그러나 영혼을 팔아서 얻은 권력은 그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했다.

2004년 12월 월간조선은 ▲1995년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자신의 형 부동산 등기서류를 잘못 작성했다는 이유로 서울 송파구청 직원의 뺨을 때리고, 서울시 감사관에게 송파구청 특별감사를 지시했던 사건 ▲1990년대 초 서울 관악구청장에게 물컵을 던지며 폭언한 사건 ▲87년 재야운동 시절 모 매체 기자의 뺨을 때린 사건 등 일련의 폭언*폭행사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5년 사건의 경우 당시 李부시장은 ‘잘못했다’며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실무 직원에게 책인지 서류인지를 집어던졌고, 다가가서 손찌검을 했고, 서울시 감사관이 말리자 ‘이자들 재산등록서류를 가져와’‘내일 당장 송파구 특별감사 해’라고 지시했었다고 한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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