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싱턴서 ‘북한자유주간’ 행사 개최

디펜스 포럼 주최로 4월 22일-30일 열려. 日납북자 가족들이 주최하는 음악회, 북 인권 다룰 상하원 청문회도 개최.
북한 인권의 향상을 위해 활동중인 미국의 비정부 기구들과 종교단체들이 주관하는 ‘북한자유주간’행사가 다음달 22일부터 30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세 번째로 이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미국의 민간단체인 디펜스 포럼의 수잔 숄티 대표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이 기간에는 백악관 앞 음악회, 전시회, 중국대사관 앞 시위, 상하원 청문회, 기도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재차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4년 이후 올해로 세 번째로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North Korea Freedom Week)'은 우선 다음달 22일 백악관 앞에서 일본 납북자 가족들이 주최하는 음악회로 시작됩니다. ’피랍 구출 희망센터 (Rescuing Abductees Center for Hope)'의 설립자인 아사노 이즈미 (Asano Izumi)대표는 이 음악회를 통해 북한정권이 남한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등 주변국가 시민들까지도 납치만행을 벌일 사실을 세계에, 특히 미국인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1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Asano Izumi: ...including Americans, we want to tell everybody as many as possible, everybody in the world, especially for American people, about abduction issues. If they know about it, they can start to think about it.

아사노씨의 사촌인 오사와 다케시씨는 지난 1974년 27세의 나이에 일본 니카타현의 농업 진흥청에서 농업기술자로 일하다가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사노씨는 현재 250명 이상의 일본인 납북자들이 북한에 억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 음악회에서는 납치된 사람들의 명단을 발표하고, 백악관 주변을 돌면서 이들의 송환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3일에는 자유북한방송,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남한의 대표적인 대북 인권단체들의 지도자가 워싱턴 지역의 교회들을 방문해 북한인권에 대한 실상을 소개하게 됩니다. 24일부터 30일까지는 북한정권의 비인도적 만행을 고발하는 전시회가 워싱턴의 연방하원의원 건물과 워싱턴 지역 교회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25일과 27일에는 북한 문제를 주제로 한 상원청문회와 하원청문회가 각각 열립니다. ‘북한자유주간’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미국의 민간단체인 디펜스 포럼 (Defense Forum Foundation)의 수잔 숄티 (Suzanne Scholte)대표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이 두 청문회에는 여러 명의 탈북자들이 초청돼 북한실상에 대해 증언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Suzanne Scholte: There will be two congressional hearings. We have witnesses who are coming over to testify in each of the hearings on two different topics that are related to North Korea.

25일 상원 청문회 이후에는 지난해 설립된 남한 최초의 민간 대북 단파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 (Open Radio for North Korea)이 북한관련 토론회를 주최합니다. 또 27일 하원청문회 뒤에는 북한민주화위원회의 워싱턴 대표부 (Exile Committee for North Korea Democracy)의 특별기자회견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어 28일에는 워싱턴의 의회 의사당에서 ‘북한자유의 날’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날은 미국 내 북한인권 관련 단체들로 이루어진 ‘북한자유연대 (North Korean Freedom Coalition)'가 지난 2004년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입법을 호소한지 이 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북한자유연대‘의 부회장으로 있는 숄티대표는 이 집회에는 평소 북한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에드 로이스 (Ed Royce) 미 연방하원의원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uzanne Scholte: We're very pleased that Congressman Ed Royce will be one of the speakers at the rally.

특히 집회 참석자들은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북한인권법의 신속한 시행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샘 브라운백 연방 상원의원 등 많은 미국 상하원 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유대인 인권단체인 사이먼 위젠탈 센터 (Simon Wiesenthal Center)의 아브라함 쿠퍼 (Rabbi Abraham Cooper) 부소장, 마이클 크로마티 (Michael Cromartie)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 등 비정부기구 단체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날 저녁에는 워싱턴에 소재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철야기도회도 벌일 계획입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다음날인 29일 아침 7시까지 참석자들은 중국에 숨어사는 탈북자들, 이들을 돕다가 중국감옥에 수감된 인권운동가들, 그리고 북한에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을 위한 기도를 꼬박 24시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8일간 열릴 올해 ‘북한자유주간’은 30일 워싱턴 지역의 여러 교회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는 특별행사를 가지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장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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