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으로 가서 오지 마라"

자유진영, 친북원정시위대와 인천공항에서 충돌. “북한인권 개선 반대하는 네놈들은 북한동포들에겐 민족의 원수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자유넷, 대한민국병장연합회 등 단체 대표들은 20일 오전 8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인천국제공항 3층 국제선 G 출국 창구 앞에서 미국의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주최하는 제3차 북한인권국제대회를 방해하기 위해 벨기에로 떠나는 통일연대, 한총련 등 원정시위대들을 규탄했다.

´한반도자주와통일을위한국제평화원정대(한반도평화원정대)´라는 단체 명의로 ‘NO WAR! NO BUSH!´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 조끼를 입은 60여명의 원정시위대들은 통일연대, 범민련, 한총련 등 친북단체 소속 관계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0대 초반의 대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절반 이상은 여성들이었다.

강승규 대한민국병장연합회 회장, 봉태홍 자유넷 대표, 박상학 북한민주화운동 사무국장,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탈북자 출신이면서 북한인권 관련 잡지 ‘저스티스’의 박광일 편집장 등 5명이 “김정일의 하수인을 조국에서 몰아내자”라는 대형 현수막을 들고 나타나자 노란조끼를 입던 원정시위대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며 촬영하기에 바빴다.

통일연대 한상렬 상임대표가 인솔하고 가는 원정시위대들이 G게이트 앞에서 8시 반에 가지려던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원정시위대들이 출국수속을 받기 위해 카운터로 이동하자 함께 이동한 자유진영은 '김정일의 똥개들아! 평양으로 가라!“라는 현수막을 새로 펼쳐들었다.

이때 갑자기 원정시위대 중에서 교수라는 50대 남성이 다가와 ”야 이 미친놈들아!“라고 욕설을 하자 서로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오천도 대표는 그 남성이 휘두르는 주먹에 얼굴을 맞기도 했으며, 봉태홍 대표는 ”김정일 두둔하러 가는 너희들이 김정일 똥개가 아니고 뭐냐?“고 맞받았다.

‘김정일의 똥개’라는 문구가 감정을 자극했는지 원정시위대 중 노란 조끼의 한 남성이 다시 욕을 하면서 덤벼들자 자유진영도 함께 욕으로 맞받아 험악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박상학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북한인권 개선에 반대하는 네놈들은 북한동포들에게는 민족의 원수다. 김정일이가 어떤 놈인지 평양가서 한번 살아봐라”고 소리쳤다.

이들을 향해 ‘김정일의 하수인’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미제 앞잪이들’라고 받아치는 원정시위대들을 향해 박 국장은 “북한에서 탈북한 우리가 어떻게 미제앞잡이가 되느냐?”며 “자신들의 주장에 반대하면 죄다 미제 앞잡이로 모는 니들이야 말로 김정일의 하수인들이다”고 성토했다.


박광일 ‘저스티스’ 편집장은 “니들 부모들이 북한 김정일한테 돌에 맞아 죽었다고 생각해 봐라. 니들이 외국까지 가서 김정일을 두둔할 수 있는지. 김정일의 졸개들아”라며 원정시위대들을 향해 격하게 성토했다. 실제 박광일 씨의 부모는 북한에서 공개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북한인권 개선을 반대하는 김정일의 하수인들은 일족을 다 데리고 평양으로 가서 오지 말라”며 원정시위대들을 규탄했다.


봉태홍 자유넷 대표는 “김정일의 꼭두각시 노릇하는 자들이 월드컵 축구, 야구 4강으로 올려놓은 대한민국 위상을 추락시켜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며 “한상렬은 김정일한테 가서 충성하고 살아라”고 원정시위대를 인솔하는 통일연대 상임대표인 한상렬 목사를 향해 소리쳤다.

지나가던 20대 젊은 청년은 발걸음을 멈추고 갖고 있던 생수병을 전해주며 ‘수고하신다’며 동조하기도 했으며, 박수를 치며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50대 남성은 우유 5개를 사가지고 와 전해 주며 “어린 학생들이 무슨 돈이 나서 수백만원 드는 유럽까지 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천도 대표가 폭력을 행사한 50대 남성을 잡겠다고 다시 원정시위대 속으로 뛰어들자 다시 공항 출국장은 소란스러워졌지만 공항경비대원들의 제지로 특별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들은 두시간 가량 경찰의 제지에도 노란조끼들이 사라질 때까지 공항 터미널 자리를 지켰다. 시종 시위대들과 이를 규탄하는 현장을 지켜보던 한 60대 남성이 돌아서며 '저 철없는 것들이 뭘 안다고 외국까지 가서 반미를 외치면서 김정일 편을 드는가?”라고 말했다.

프리덤하우스가 ‘인권’을 주제로 북한인권대회를 여는 브뤼셀에 가서 북한 동포의 인권개선 거론을 반대하면서 국제대회를 저지하겠다고 하는 이들이 내건 구호는 ‘반전반미(反戰反美)이다. 反美를 하고 親김정일을 해야 애국이고 민족적인 것으로 착각하는 이상한 기류가 한반도를 덮고 있다.

[출처: 프리덤뉴스]http://www.freedo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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