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 북한산 위조달러 경계령

美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 "중국이 위조달러 문제를 빨리 풀라고 북한에 압력을 넣고 있다"
중국의 중앙은행이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위조달러에 대해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달러위조 문제를 빨리 풀라고 압력을 넣은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달 들어 전국의 지점뿐만 아니라 모든 상업은행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인민은행은 이 공문에서 1백 달러짜리 초정밀 위조지폐가 해외에서 흘러들어왔다며, 위조달러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위조달러는 은행직원들조차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밀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수퍼노트’라는 별명이 붙어있습니다.

미국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1989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이 발견한 북한산 위조달러의 규모는 최소한 4천5백만 달러에 달합니다. 미국 의회조사국의 위폐문제 전문가 라파엘 펄 (Raphael Perl) 선임연구원은 그러나 중국에 유입된 북한산 위조달러의 규모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문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아직까지 논의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펄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은행들이 북한의 위법행위를 대대적으로 도와준다면 미국이 우려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Perl: If Chinese banks are wholesale helping N. Korea facilitate criminal activity whether passively or actively, this is a concern for the United States.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 국제안보 차관 자문관을 지낸 도널드 그로스 (Donald Gross)씨는 중국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중국이 위조달러 문제를 빨리 풀라고 북한에 압력을 넣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Gross: China is putting pressure on N. Korea to take this issue very seriously and try to resolve this issue quickly.

그동안 북한의 달러위조에 관한 확실한 증거가 있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중국이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의 주장에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줬다고 그로스 씨는 분석했습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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