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崔圭夏 당시 대통령 권한 대행의 진술조서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육군 검찰관이 현직 국가원수를 참고인 자격으로 신문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에서 심각한 사실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崔圭夏 대통령권한대행의 이 진술서를 읽어보면 그는 10월26일 밤8시30분경에 이미 김재규와 차치철의 총격전 끝에 朴 대통령이 총을 맞아 위독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金桂元씨의 군 검찰 진술에 의하면 그는 청와대로 달려온 崔총리에게 두 사람만 있을 때 '각하가 서거하셨습니다. 만찬 장소에서 김재규와 차지철이 싸움 끝에 김재규가 잘못 쏜 총탄에 맞아 서거하셨습니다'라고 보고했다고 한다.
崔씨의 진술은 이와는 약간 다르나, 그가 朴대통령이 죽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 원인이 김재규에 의한 것임도 알았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崔씨는 김재규가 김계원씨를 통해 육군본부로 오라고 하자 장관들을 데리고 경호없이 거기로 갔다. 崔씨는 그날밤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았다. 그는 육본과 국방부에서 여러 정부요인들이 대통령의 生死여부와 사망원인에 대해 정보부족 상태에서 설왕설래하고 있을 때도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김재규가 옆에 있어도 체포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나중에 崔圭夏씨의 이런 행동을 알게 된 鄭昇和 계엄사령관과 全斗煥 합동수사본부장은 崔씨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런 면에서 아래 崔 권한대행의 진술은 10.26 사건으로 무너진 朴정권을 계승한 취약한 국가지도부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균열이 생기도록 하는 하나의 자료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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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진술조서
본적 강원도 원주시 봉산동 836 번지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동 106 번지
성명 崔圭夏 연령 60세
위 사람은 金桂元 등에 의한 내란목적 살인 등 피의사건에 관하여 1979.12.1 국무총리 공관에서 임의진술하겠다고 하여 검찰관 중령 全昌烈은 검찰서기 상사 李承根을 참여케 하고 아래와 같이 임의진술하다.
本人은 대통령 각하 시해사건에 관하여 아는 대로 진술하겠습니다.
이때 진술의 취지를 더욱 정확하게 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문답을 행하다.
문 진술인의 직책은 무엇입니까.
답 대통령 권한대행입니다.
문 청와대 비서실에 도착한 경위를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답 사고 당일인 10.26.20.15경 金桂元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청와대 제 방으로 좀 오십시오'라고 함으로 본인은 '왜 그러시오'하고 반문하니 김계원은 '극히 중대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여튼 빨리 오십시오' 함으로 본인은 혹시 전쟁이 일어난 것이 아닌가 하고 급히 서둘러 청와대에 도착하니 그때가 同日 20.30傾인 것 같습니다.
문 청와대 비서실장 방에서 金桂元으로부터 처음 어떠한 말을 들어셨습니까.
답 金桂元은 '각하께서 위독하십니다. 차지철과 김재규가 언쟁 끝에 총격전을 하다가...그만'라고 하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다가 계속하여 '그때 불이 꺼졌습니다. 그래서 불 켜 하고 소리를 지르니 불이 들어왔고 방안을 들여다보니 차지철이 쓰러져 있고, 그 뒤에 각하께서 쓰러져 계셨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문 그 직후 어떠한 조치를 취하셨습니까.
답 계속하여 金桂元이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하기에 본인은 '당연히 취해야지요'하니 김계원은 '국무회의를 개최해야 되지 않겠습니까'해서 본인은 '국무위원을 이리로 불러들이십시오'라고 하니 金桂元은 어디로인지 여러 차례 전화를 거는 것 같았습니다. 곧 이어 金桂元은 '국방부장관 일행이 이리로 못오겠다고 하니 총리께서 그쪽으로 가셔야 하겠습니다'라고 하기에 본인은 '그럼 그쪽으로 갑시다'하고 내무부 장관, 법무부 장관 등을 데리고 陸本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문 참고로 더 할 말 없으십니까.
답 없습니다.
문 이상 진술이 틀림 없습니까.
답 예 틀림 없습니다.
조서를 진술자에게 열람하게 하였던 바 자기가 진술한 대로 틀림없으며 오기나 증감 변경할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하므로 간인한 후 날인하게 하다.
서기 1979년 12월1일
진술인 성명 최규하
육군본부계엄보통군법회의 검찰부
검찰관 중령 전창열, 검찰서기 상사 이승근.
崔圭夏대통령권한대행의 10.26관련 진술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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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31, 1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