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1월17일자 육군본부 검찰 진술에서 金桂元 비서실장은 車智澈의 오만방자한 행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1979년 6월 초순경 뉴관악 골프장에서 각하를 모시고 白斗鎭 국회의장, 車智澈 실장, 본인, 후쿠다 전 일본수상 등이 환영골포 대회를 가졌는 바, 당시 白 의장이 먼저 샤워장에 들어가 늦게 나오자 차지철이가 샤워장 문을 발로 차면서 “영감, 뭘해 빨리 나오시오” “그저 늙으면 죽어야 된다”고 독촉을 하므로 白 의장이 서둘러 나오면서 “미안 하외다”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차지철 실장이 아버지빨 되는 白 의장에게 오만불손하게 방자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분격한 사실이 있습니다.
업무상 보고관계에 있어서도 본인은 직무상 각하가 매일 출근하시면 바로 결재서류를 가지고 결재를 받는 것이 통례이나 간혹 차지철은 각하 출근 전에 집무실에서 대기하다가 먼저 들어가 보고함으로써 본인이 결재를 받는 데 지장이 있거나 또한 본인이나 장관이 결재를 받으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차지철이 각하 집무실 입구 경호원에게 연락하여 자기가 각하를 뵈올 일이 있으니 못들어가게 하라고 지시하여 기다리게 한 후 자기가 먼저 보고한 후 다른 사람들이 결재는 받는 일이 간혹 있었습니다.
차지철의 월권행위 및 강경발언에 관하여 말씀드리면, 차지철은 자기 업무도 아닌 정치공작문제까지도 관여하고 첩보를 수집하여 각하에게 보고하는 등 월권행위를 자주 하고 軍內 중요 지휘관 및 장성급을 수시로 불러다가 술도 사주고 돈도 뿌리는 일이 있고 또한 항간에는 군인이 경호실을 다녀와야 진급 및 보직면에서도 혜택을 본다고 하므로 이는 군의 통수계통을 문란시키는 일이라고 한탄하였으며 특히 당시 육군참모총장 이세호 대장을 매주 1~2회 정도씩 사무실에 불러 환심을 사는 것 같았습니다.
차지철의 강경발언에 관하여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만, 기억나는 것으로는 각하를 모시고 유정회 의장, 공화당 의장, 경호실장, 본인 등이 金泳三 당수를 국회에서 제명하는 문제를 논의할 때, 차지철이 “사대주의 발언을 서슴지 않는 김영삼이 하나를 제명치 못하는 국회라면 뭣하겠는가. 안되면 내가 탱크로 밀어버리겠습니다”라고 하는 등 상식 이하의 강경 발언을 자주 하고 그 외에도 연장자인 본인이나 장관, 국회의장 또는 군의 선배인사들에게까지도 “님‘자를 붙여 호칭하는 일이 없이 오만불손하며 각하가 어디로 행차하시기라고 하면 영접나온 손님들에게 경호원들을 시켜 무례하게 다루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볼 때 차지철과는 氷炭不相容의 관계이고 언젠가는 각하에게 건의하여 물러나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金桂元 비서실장은 金載圭 車智澈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된 것은 1979년 5월 신민당 전당대회 때였다고 진술했다.
<중앙정보부는 이철승을 총재로 당선시키고자 공작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차지철이 별도로 신민당 신도환 의원을 통해 이철승 당선 공작을 벌이게 되었으므로 중앙정보부는 각하의 지시로 중도에서 공작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신도환의 이철승 지지가 지연되므로 총재선거에서 탈락되어으니 차지철이 비난을 받아야 할터인데 모든 비난이 중앙정보부에 집중되었으므로 차지철과 김재규는 서로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또한 신민당 총재 김영삼에 대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정운갑이 총재권한대행이 되자 車智澈은 정운갑이가 리더십이 있다고 생각했고 김재규는 좀 약하다고 생각되어 별도의 지원공작을 벌였습니다.
특히 지난 10.16 부산에서 발생한 소요사태에 관하여 차지철은 각하에게 신민당이 배후조종한 폭동이라고 해서 先入見을 갖게 하고 중앙정보부는 조사결과 신민당이 아니고 남조선민족해방전선 등 불온단체와 일부 反정부 학생들이 가담했다고 보고했으나 각하로부터 거절당하고 오히려 야단을 맞게 되자 김재규는 그 원인이 차지철의 농간에 의한 것이라고 눈치채고 분노가 극도에 달한 바 있습니다>
차지철이란 공동의 敵을 둔 金載圭 金桂元 두 사람은 金 비서실장 부임 두 달 후부터 만나기만 하면 車智澈을 비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비난의 내용은) 주로 차지철의 오만불손한 언동과 강경일변도의 주장과 건의, 그로 인해 각하를 일변도로 몰아 결심을 흐리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재규는 차지철을 지칭하면서 “저 자식을 해치워버려야지. 저 놈을 그냥 두었다가는 각하 결심만 흐려놓고 안될텐데” “각하께서 나 보고 무엇을 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좋지만 지가 뭔데 각하보다 한 수 더 떠서 이러쿵저러쿵 나에게 이야기하는지 짜식” 등 수없이 차지철에게 증오를 터트리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금년 5월경 이후부터 김재규가 자기의 지위에 불안을 느껴서 그런지는 몰라도 본인에게 “사람은 자리를 뜰 때는 깨끗이 떠야 하니까 형님이 제일 잘 아시니까 제가 자리를 떠야 한다거나 각하께서 못마땅한 눈치가 보이거든 제게 이야기하여 주시면 깨끗이 사표를 내겠습니다”라고 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저 늙으면 죽어야 된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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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31, 2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