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스위스를 상대로 김정일과 관계를 단절하도록 하는 공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위스의 주요은행들이 북한과 신규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미국 재무부는 며칠 전 북한정권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도움을 주었다고 하여 스위스-북한 합작회사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이 회사와 미국 회사가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2년 전 필자는 아래와 같은 첩보를 얻어 최신정보파일에 올린 적이 있다.
<미국 부시 행정부내의 對北공작팀은 金正日을 스위스로 망명시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스위스 은행에는 김정일이 40억 달러가 넘는 비자금을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일은 현재 처인 고영희(편집자 注- 그 뒤 사망)의 아들들을 스위스로 보내 공부를 시킨 적도 있다. 그 비자금 담당 이철 대사는 20년이 넘었는데도 바뀌지 않고 있다.
스위스 정부 당국도 김정일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스위스를 망명장소로 상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한다. 김정일의 전용기가 매년 두 차례 추리히 공항에 왔다가 돌아가곤 했다. 이상한 것은 이 전용기가 아무 짐도 싣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위스 당국은 이것이 망명 연습 비행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다고 한다.
미국의 對北공작팀은 북한에 대한 봉쇄망을 편 다음 중국을 통해서 김정일에게 스위스 망명을 제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對北봉쇄망이 형성되면 김정일 측근중에서 동요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고 암살이나 쿠데타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對北전문가들은 김정일의 동생 김경희의 남편 장성택을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장성택은 지금 노동당 조직부 부부장이다. 부장은 김정일이 겸하고 있다. 장성택은 외국 여행도 많이 했고 포용력도 있으며 김정일에 대해서 불만도 많다고 한다. 장성택의 조카 딸이 황장엽 선생 아들의 부인이다.
장성택은 작년(2003년)에 한국에 온 산업시찰단 속에 끼여있었다. 그는 시종 말이 없었다고 한다. 정보분석가들은 장성택이 한국의 어마어마한 산업시설을 둘러보고 충격에 빠졌고 동시에 김정일에게 절망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장성택의 형은 인민군 군단장이다. 장성택과 함께 주목받는 인물은 노동당 작전부장인 오극렬. 북한군 총참모장 출신인 그는 軍內에서 신망이 높다고 한다. 소련의 프룬제 군사학교 출신인 그는 프룬제 출신 장교들이 김정일 타도계획을 세울 때 지도자로 추대되었으나 아들을 시켜 김정일에게 신고하는 바람에 살아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아들은 그뒤 反김정일 운동을 했다고 하여 처형되었다.
장성택, 오극렬 같은 측근이 총부리를 김정일에게 향한다면 평양의 10.26사건이 터지는 것이다. 박정희가 동향이고 후배인 김재규에게 당했듯이 김정일도 매제(妹弟)에게 당할지 모른다.>
위의 글이 실린 직후 장성택은 숙청되었다가 몇 달 뒤 복권되어 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연합뉴스가 이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정일 일가가 스위스를 좋아하는 까닭은?'
제네바=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그 일가가 스위스를 좋아하는 까닭은? 불어로 발행되는 스위스의 일간지 ’르 탕’은 12일 북한 지도자 일가는 스위스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을 뿐아니라 스위스와의 관계도 중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르 탕은 김정일 일가가 피치 못할 이유로 해외 망명길에 오르게 된다면 어느 국가로 갈 것인지를 예상한 시나리오를 언급하면서 여러가지 정황을 감안한다면 스위스가 선택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한미연구소(ICAS)의 데이비드 스코필드 연구원은 현재 로서는 망명을 택할 만큼 심각한 체제 위협은 존재하지 않지만 만일 모종의 위기가 감지된다면 아마도 스위스가 1차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는 것.
르 탕은 스코필드 연구원의 예상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라면서 김정일 일가가 40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축적했고 그 일부를 스위스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는 추측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또 장남 김정남을 포함한 최고지도자의 직계들이 제네바의 레만 호수와 수도 베른에서 유학한 사실도 스위스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1981년부터 몇 년 간 제네바의 부촌인 콜로니에 마련한 빌라에 거주하면서 외국인 학교에 다닌 바 있으며 제네바와 베른 칸톤에 있는 다른 저택들에 머물지 않을 때는 고급 호텔에 투숙하곤 한다고 르 탕은 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일의 3번째 부인인 고영희의 소생으로 현재 후계자로 유력하게 지목되는 김정철과 그 동생도 스위스에서 유학한 일이 있음을 빠뜨리지 않았다.
르 탕은 언론인 출신으로 최근 ’김정일과 다가오는 북한의 위협’을 펴낸 재스퍼 베커의 주장을 인용, 이 두 사람은 당시 수도 베른에 있는 북한 대사관 소속의 운전기사, 외교관의 자녀로 위장해 학교를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들이 주스위스 북한 대사관과 주제네바 대표부를 겸임하고 있는 리철 대사의 보호를 받았다면서 북한이 베른과 제네바를 중시하는 것으로 볼 때 리 대사의 자리는 요직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한 서방 외교관은, 북한의 주제네바 대표부가 국력에 비해서는 상당히 비대하다는 점을 꼬집었다면서 공식 인원은 10명이지만 고영희, 박금화 등이 외교관 신분으로 등록돼 풍요하고 화려한 서방세계의 생활을 즐기기도 했다고 르 탕은 밝혔다.
이 신문은 베커의 저서를 인용, 김정일의 사람들이 스위스 시계에 대한 선호는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지난 2001년의 경우, 600만 프랑 어치의 시계를 수입해갔고 김정일의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베커의 주장에 의하면 김정일 위원장은 기쁨조들과 함께 서방에서 수입한 최고급 코냑을 마시고 장 클로드 반담의 최신 영화를 즐긴다는 것.
르 탕은 스위스의 원조 창구인 개발협력처(SDC)와의 유대 강화도 리철 대사의 주된 임무 가운데 하나라면서 스위스의 SDC는 지난 1997년부터 평양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올해는 550만 프랑(약 50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스위스 SDC는 식량처럼 당장 필요한 원조를 제공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개발원조를 중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 북한의 산업생산 및 대외 개방 확대를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자국 기업의 진출을 돕는다는 것이 목적이다.
르 탕은 김정일 비자금의 스위스 은행 은닉설에 대해 스위스 연방경찰청 대변인은 법적으로 내부 치안에 위협요인으로 간주되고 있지 않은 이상 개입할 여지가 없다면서 확인을 거부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인들이 스위스를 자주 드나들면서 ’파키스탄 원폭의 아버지’로 불리는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국제 네트워크와 접촉했을 수도 있어 스위스 연방 내무부가 조치를 취할 지 모른다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 정통한 소식통은 “내무부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다면 영향력있는 북한인들이 스위스에 머물고 있는 이유가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작년에 미국이 북한의 국제범죄, 특히 달러위조를 이유로 금융제제에 들어가자 관심의 초점이 되었던 것은 스위스 은행에 예치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의 비자금 50억 달러의 행방이었다. 북한당국이 이 돈을 룩셈부르그로 옮겼다는 소문이 돌았다.
김정일은 폭력과 비자금으로 북한의 지배층을 다스리고 있다. 비자금의 관리와 흐름이 막혀버리면 김정일의 영향력은 많이 약화될 것이다. 지금 북한 지배층은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김정일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이런 불안정은 지배층 내부에서 암살, 쿠데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다. 스위스가 새삼 주목 받는 이유이다.
수년 전 미국이 구상한 공작의 핵심은 對北봉쇄망을 편 뒤에 중국을 통해서 스위스로 망명할 것을 김정일에게 제의한다는 것이었다. 지금 미국은 對北금융봉쇄망을 펴고 있다. 중국도 이에 협조적이다. 김정일도 지금쯤은 미국의 목표가 자신과 정권을 제거하는 것임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시키고 있는 중국이 김정일 정권에 대한 기대를 접고 그 이후 정권을 親中으로 끌어당겨 중국식 개방으로 나가도록 한다는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럴 때 중국이 내밀 수 있는 카드가 '김정일 망명 보장'이란 것이다. 스위스 대신 중국이 그 넓은 땅의 한 구석에다가 김정일을 갖다 놓고 보호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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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1
미, 北지원 스위스 기업도 제재
스위스의 공업용품 소매업체 코하스AG社, 80년대 후반부터 北조선룡봉총회사에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쓰일 물품 공급.
이진희
미국 재무부는 30일 스위스의 한 회사와 이 회사의 스위스인 사장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지원한 혐의로 지목했습니다. 앞으로 이들은 미국 내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인이나 기업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미국 재무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회사는 스위스의 소매업체 ‘코하스AG(Kohas AG)’입니다. 이 회사는 공업용 물품을 취급하는 소매업체로 재무부는 이 회사가 재무부로부터 대량살상무기 확산연루 기업으로 지목된 북한의 조선룡봉총회사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코하스AG사의 스위스인 사장 제이콥 스타이거(Jacob Steiger) 씨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지원한 혐의로 지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무부의 몰리 밀러 (Molly Miller)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코하스AG사는 북한군의 유럽 내 기술 중개인 역할을 하면서, 무기 용도로 쓰이는 물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하스AG와 스타이거 씨는, 회사가 창설된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활동에 관여해 왔다고 밀러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Miller: KohasAG acts as a technology broker in Europe for the N. Korean military and has procured goods with weapons-related applications.
재무부에 따르면 코하스AG의 주식의 반 정도는 북한의 조선룡봉총회사의 자회사로 알려진 조선영광무역회사가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반은 제이콥 스타이거 씨의 몫입니다. 미 재무부의 이번 조치는 대량살상무기를 확산에 직접 관여했거나 이를 지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의 자산을 동결시키도록 하는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활동에 직접 연루된 북한 기업이나 개인들뿐 아니라 이를 지원한 제3국 기업과 개인에게 취해졌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과 스위스 회사 간의 거래망 발견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위해 아시아 지역을 넘어선 방대한 거래망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Miller: I think it shows that (02:48) N. Korea does depend on a vast network, and the network does extend beyond Asia.
그는 따라서, 미국 재무부가 계속해서 이 같은 거래망을 추적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지원한 개인이나 회사의 행위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지원 기업으로 지목되면 미국 내에서 발견되는 모든 자산이 동결됩니다. 또한, 미국인들이 해당 회사나 소유주와 거래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북한의 조선룡봉총회사와 조선광업무역회사, 그리고 단천은행의 자회사들인 해성무역과 조선부강무역, 조선종합설비수입, 조선국제화학합작, 조선광성무역, 조선영광무역, 조선연화기계합작, 또 토성기술무역 등 모두 8개 회사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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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2
스위스계 은행, 北과의 신규거래 전면 중단
CSFB는 이란과의 금융거래 중단에 이어 ‘소위 불량국가’로 낙인찍힌 북한, 시리아와도 신규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全敬雄
스위스계 대형은행 CSFB, 北과의 신규거래 전면 중단
세계 최대의 상업은행 중 하나인 크레딧스위스 그룹(이하 CSFB)이 ‘앞으로 북한, 이란 등 악의 축인 국가들과의 신규거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1월 24일자 스위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23일 유니온뱅크오브스위스(UBS)가 리스크 급상승을 이유로 ‘이란 시장은 매력이 없다’며 이란과의 금융거래를 중단한 데 이어 CSFB도 이란과의 신규거래를 중단했다고 스위스 언론들은 전했다.
스위스 언론들은 또한 CSFB가 이란과의 금융거래 중단에 이어 ‘소위 불량국가’로 낙인찍힌 북한, 시리아에도 이같은 정책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CSFB는 이들 3개국의 개인, 기업, 기관과의 기존 거래 관계는 지속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스위스 은행들이 '불량국가들'과의 거래에 대한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국제금융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 전하는 바에 따르면 美 중앙정보국(CIA)은 북한 고위층이 축적한 40억 달러 상당의 재산 중 상당수가 스위스 은행의 비밀계좌에 예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조치로 인해 대북금융제재로 시작된 김정일의 자금난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일부 언론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CSFB는 2005년 포춘誌 선정 세계 61위의 기업으로 2004년 12월 말 현재 총자산 9580억 달러, 매출액 588억 달러, 영업이익은 45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 금융기업이다. UBS와 함께 스위스를 대표하는 금융그룹 중 하나다.
'김정일 스위스 망명 工作' 있었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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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02, 2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