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달러위조용 위조 방지 잉크까지 구입”

레비 美재무차관 상원 금융위원회 출석 보고:"남한과 중국도 北달러위조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에 적극 협조"
북한의 달러 위조 기술이 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고 미국의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차관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위조 방지용 새 잉크까지 미국과 똑같이 사들이고 있다고 레비 차관은 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스튜어트 레비 테러담당 차관은 4일 연방 상원 금융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북한의 달러 위조 능력에 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레비 차관은 북한이 오랫동안 달러를 위조해 오면서 기술도 더욱 정교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명 ‘수퍼노트’라고 불리는 1백 달러짜리 위조지폐의 경우, 미국이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추가해도 북한이 곧바로 흉내냈다는 설명입니다.

Levy: Even as we have improved the security measures in our $100 bill, they have followed along closely behind.

예를 들어 미국이 1킬로그램에 1천5백 달러가 넘는 하는 잉크를 써서 1백 달러짜리 지폐를 찍어내면, 북한도 똑같은 잉크를 사들였다는 겁니다.

레비 차관은 그러나 북한의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남한과 중국 역시 북한의 달러위조를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달러위조는 미국의 금융체제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체제까지 위협한다는 점을 두 나라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Levy: They recognized that this is a threat not only to our financial system but the global financial system.

이렇게 긴밀한 국제협조에 따라 불법행위에 관련된 북한기관이나 기업들은 외국 금융기관들과 거래를 못하고 있다고 레비 차관은 말했습니다. 이런 움직임들은 전 세계적으로 파급효과를 일으켜 김정일 정권으로 들어가는 검은 돈의 흐름을 차단하고 있다고 레비 차관은 평가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9월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은행을 북한의 불법행위에 연루된 혐의로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미국 금융기관들이 이 은행과 거래를 못하도록 하는 행정규제도 추진 중입니다. 이밖에도 미국은 지금까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에 관련된 북한기업 열한 개와 스위스 기업 코하스를 적발해서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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