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가진 후진타오 주석 방문 환영식 - AFP PHOTO/Jim WATSON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20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 현안과 안보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부시 대통령은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 반면, 후 주석은 6자회담 당사국의 유연성을 요청했습니다.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후 주석은, 부시 대통령과 북한 핵문제의 적절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그러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핵 포기를 약속한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중국이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 줄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환영식 연설에서도 6자회담 주최국으로서의 중국의 역할에 감사한다면서도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후 주석은 이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말하고, 어려움에 빠진 6자회담 문제를 풀기 위해 당사국들이 유연성을 보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대북 제재로 인한 북.미 관계의 악화로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란 핵 사태와 관련해서도 양국 정상은 이란이 핵무기 보유를 막아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지만, 이를 위한 방법론에서는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평화에 대한 위협에 대응해 군사력이나 경제 제재 등을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유엔 헌장 7조를 적용해 이란에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자고 제안했지만, 후 주석은 양국이 이란 핵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합의했다고만 말했습니다.
한편, 부시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의 위안화 가치 절상 문제와, 무역 마찰 문제, 대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워싱턴-이진희
부시, 中에 對北 영향력 발휘 주문
- 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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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21, 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