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大選은 포털이 결정"

26일 자유언론인협회 창립기념 토론회: "네이버·다음의 방문자 숫자 1000만, 朝中東 합쳐도 40만. 20대 1의 게임"


네이버뉴스의 순방문자 500만명, 미디어다음의 순방문자 430만명, 조선닷컴, 27만명, 조인스닷컴 11만명, 동아닷컴 5만명, 인터넷 방문자 조사 기관 메트릭스의 지난 2005년 7월 결과이다. 네이버와 다음의 방문자 숫자만 1000만명, 조중동 다 합쳐도 40만명밖에 안 된다. 20대 1의 게임이다.

이미 인터넷 언론시장은 거대 포털들이 모두 장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력언론사들은 여전히 포털에 헐값으로 기사를 넘기고 있으며, 포털에 종속당한 언론들이 포털 비판에 나설 엄두도 내지 못한다. 그러면서 종이신문의 구독률과 영향력은 갈수록 급감하여 그 생존마저 위태로워지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이토록 지독한 언론 독과점 현상은 일찍이 없었다. 조선일보의 전성기 때도 이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문제는 이러한 포털들이 특정한 정치적 논조를 띄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포털은 실시간으로 한 줄 뉴스가 업데이트 되는 특성 때문에 정밀한 모니터링을 하기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적 난제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포털은 모든 뉴스를 포괄하는 중립적인 매체로 오인한다. 그러나 청와대의 포털 블로그 개설과 국민과의 대화 개최 이후, 포털의 뉴스 편집은 급격히 친권력적으로 변질되고 있다. 노대통령 장인 음주운전 무마 사건, 청와대 행정관 부인 살인 사건, 정태인 청와대 전 국민참여경제 비서관 노무현 비판 사건 관련 기사는 좀처럼 포털 메인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 이명박 황제 테니스 사건과 별장파티 폭로 건 등은 연일 메인에 오르면서, 핫이슈로 분리되었다.

이러한 포털의 편집은 대체 어떤 기준으로 누구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가? 현재까지는 그 누구도 이를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포털은 인터넷언론의 규정에서도, 언론중재법 대상에서도 빠져 있다. 포털의 뉴스유통망 장악과 편집권력 남용에 대해 공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 것도 없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2007년 대선은 포털의 담합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건 뻔한 일이다. 포털의 인터넷 사업에 도움이 되는 정치세력을 그들이 밀어줄 것이란 점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다. 설사 포털이 엄정 중립을 지킨다 하더라도, 포털의 선정적인 뉴스편집의 특성 상, 이벤트에 능한 정치세력은 얼마든지 포털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30-40개의 대규모 사업을 벌이는 포털의 사업구조상, 태생적으로 친 권력, 친 자본의 편에 설 수밖에 없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

자유언론인협회는 창립기념 토론회를 <2007년 대선 포털이 결정>으로 주제를 잡았다. 이 토론회에서, 피상적인 포털 비판을 넘어, 포털의 정치세력화 가능성을 짚어보며, 늦어도 올해 안에 포털의 뉴스 권력을 원천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대안 입법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 특정 정치세력의 유불리를 떠나 바른 언론살리기의 관점에서라도 포털 문제를 진지하고 실천적으로 다루어야할 시점이다.

자유언론인협회는 창립기념 토론회

주제 : 2007년 대선 포털이 결정
토론자 : 진성호(조선일보 인터넷뉴스부장) / 제성호(중앙대 법대 교수) / 변희재(칼럼리스트) /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사무처장)
날짜 : 2006년 4월 26일(수요일)
시간 : 오전 10시
장소 :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20층
주최 : 자유언론인협회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