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덕스토리에 국정원 압력 있었다"

인공기와 북한노래 나온다고 국가보안법 위반 운운
'與의원3명,모자 눌러쓰고 요덕스토리 관람'


정성산 감독 “국정원의 압력 있었다” 공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담은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관람한 열린우리당 의원이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연출자인 정성산 감독은 24일 오후 이대 대학원 북한학과가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현 정부와 국회의원들은 모두 정권유지에만 급급한 것 같다. 최근까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몰래 공연장을 찾아온 열린당 의원들이 고작 3명 뿐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감독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이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 였음을 고백한 뒤, '탈북 당시만 해도 한국사회가 좌파 문화에 점령당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그래서 `쉬리`나 `JSA`같은 좌파코드의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제는 `문화`를 통해 김정일 정권과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어 '뮤지컬 제작과정서 시나리오를 본 3명의 국정원 직원들이 어느날 찾아와 `뮤지컬에 인공기와 북한 노래를 등장시킨 것은 국보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압력을 가했다'고 언급해 뮤지컬 제작 과정에서 정부의 압력이 존재했음을 언급했다.

그는 이후 이들이 접촉을 시도할 때마다 '`난 대한민국에서 법을 어긴 적 없다.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한 번만 더 이러면 언론에 알리겠다`고 소리쳤으며, 그러자 분위기가 반전되더니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이어 '현 정권은 자신과 같은 사람을 이용해야 한다'고 밝힌 뒤,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곤란한 한국이 북한당국에 대해 ‘한국이 요덕스토리 때문에 난리니 수용소는 좀 없애야 하지 않겠나’라며 협상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지금도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정부가 나서서 김정일 정권을 감싸며 외면하는 모습이 너무나 괘씸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요덕스토리가 정치적 이슈를 통해 흥행하려던 애초 의도가 맞아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정 감독은 '정치인들은 기본적으로 정치나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요즈음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인들 중에 `연방제`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데 그 이전에 제발 `요덕스토리`를 봐라. 그러면 북한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눈에 들어올 것이다. 정치적 이슈를 만들고 싶어도 지금 같은 상황에선 만들래야 만들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김수연(27) 학생은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야 원래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지만 한나라당 관계자들도 30여명 가량이 뮤지컬을 관람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얼굴 비치기에만 급급해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북한 정권의 포악성에 분노하고 동포의 절망에 함께 눈물 흘려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출처: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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