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안팎의 탈북자들이 현재 동남아를 경유해 미국으로 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동남아 행을 도왔던 남한의 탈북자 지원 단체 두리하나 선교회의 천기원 목사는 이들이 현재 미국 정부의 보호아래 있으며, 곧 미국에 입국하게 될 것이라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제3국을 떠도는 탈북자들’ 오늘은 현재 여러 명의 탈북자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난민 판정을 받고 동남아 국가에 있는 미 대사관에 머물면서 곧 미국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번 일을 주선한 남한의 민간단체 두리하나 선교회 천 기원 목사로 부터 진행 상황에 대해 들어봅니다.
--먼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말씀해 주시죠?
그 동안 미국이 북한인권 법안을 발효하고 탈북자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정작 탈북자들을 미국으로 받아들인 경우는 한 번도 없었어요. 그 동안 망명 케이스가 있었지만 그것은 남한으로 들어갔다 온 사람들이니까 법적으로는 한국 사람으로 보아야 하고 정말 고통당하는 북한에서 탈출한 탈북자들은 미국 땅에 들어오면 망명으로 받아들여 준다고 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중국에서 떠돌거나 제3국에 떠도는 탈북자들을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망명으로 받아주어서 미국으로 오도록 하는 것이 진정 탈북자들을 받아들이는 일인데 그동안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식적으로 이런 탈북자들을 받아들이는 일이 되겠죠.
--몇 명이나 되는지요?
10여명 안팎으로 보면 됩니다.
--언제 올 것으로 예상을 하시는지요?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들어올 것으로 봅니다. 일진이 먼저 들어오고 2진은 확정이 안 되었습니다.
--이는 미 당국에서 이미 허가가 난 사항인지요?
네, 이미 조사 다 끝났고 난민인정 다 받았고 들어오는 시기만 결정하면 됩니다.
--이들은 어디서 오는 탈북자들입니까?
북한에서 탈출해서 중국에서 떠돌던 탈북자입니다.
--어떤 사람들인지요?
난민들 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상태에 빠진 사람들입니다. 북한에서 납치당해 중국으로 팔려간 여성이 있고, 또 중국으로 식량을 구하러 나왔다가 결국 팔려갔다 다시 잡혀 북한으로 끌려갔다 북한에서 감옥 생활했다가 다시 탈출해 다시 팔려간 사람, 그리고 원치 않는 아이까지 낳았지만 결국 남편에게 매 맞고 쫓겨나 떠돌아다니다 남한으로 가고 싶은데 갈 수 있는 길이나 경비가 없어 경비 마련을 위해 자신이 부끄러운 일을 하던 여성이 그런 과정에서 북송되었고 중국 감옥에도 있었고 또 하나는 중국으로 팔려갔다 2년 동안 방에 갇혀서 성 노리개 감으로 생활하던 사람 등 탈북자들이 대표적으로 받는 고통을 다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요?
20대 초에서 30대 초반입니다.
--어린 아기도 있는지요?
어린아이도 있는데 1진에는 포함되지 않고 2진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어떻게 이번에 이 일을 주선하시게 되었는지요?
저희들은 우리 한국으로 자유를 찾아주기 위해서 탈북자들을 구출하는 우리가 늘 하던 일인데 이번에 먼저 요청이 왔습니다. 그래서 본인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었죠. 본인들이 한국으로 가고 싶으면 한국으로 가고 미국으로 가고 싶으면 미국으로 가라, 처음에는 모두 미국으로 간다고 하다 또 고민하다 2일 만에 모두, 물론 다 같이 의논을 한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의사 결정을 저한테 전해왔습니다.
그래 모두의 동의를 얻어서 진행시킨 것입니다. 먼저는 미 정부 측에서 받아 주겠다는 말이 있었고 제가 알기에는 부시 대통령이 직접 알고 있는 것 같고 그리고 본인들에게 의사 타진을 했고 그 다음에 탈출준비를 해서 7일 만에 안전한 장소로 미국 측에 인계를 했습니다.
--그러면 요청 받으시고 중국에서 탈출시키신 것인지요?
그렇습니다. 원래는 탈북자들을 매주 구출하는 과정에서 유독 이번 팀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사연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기도도 많이 했고 그랬는데 그중 한 남성은 3년 동안 저희들이 돌보던 탈북자였습니다. 그런데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16세에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21세가 되기까지 무려 다섯 명의 남자들에게 팔려 다니던 어린 소녀가 있습니다.
그 소녀가 이번에 출발하기 1주일 전에 팔려간 남자로부터 탈출을 해서 저희들에게 오게 되었고 …이런 전 과정을 보았을 때 이번에는 하나님이 준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현장에 직접 들어가서 느낀 것은 일이 너무나 쉽게 진행이 되었어요.
오는 길이 굉장히 위험하고 험하고 실제로 검문도 당했지만 하나님이 기적처럼 어려운 것을 너무 순조롭게 해주셨습니다. 그들이 한결같이 이렇게 쉽게 오느냐고 반문할 정도였는데 본인들이 몰라서 그렇지 굉장히 어려운 길인데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신 것이 확실합니다.
--그러면 다른 탈북자들이 탈출하는 동남아 3국 탈출 길을 다 거쳐 온 것이죠?
그렇죠, 험난한 길을 똑같이 걸었죠.
--미국 측 어디로부터 이런 요청을 받으셨어요?
정부의 책임 있는 관계자가 허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이런 일이 진행이 되는지요?
처음이 어렵고 그 다음부터 쉽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정확하게 쉽게 들어올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 또 외교문제 미국 내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계속될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쉽지는 않을 것 같고요, 한국처럼 대량으로 온다든가 하는 것은 미국의 선택에 달렸겠죠. 우리가 100명 200명 데려 올 수 있지만 미국이 어떻게 받아주느냐에 달려 있어 키는 미국 측에 있다고 봅니다.
--조금 전에 현장에도 들어갔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동남아까지 목사님이 직접 인솔하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처음부터는 아니고 중간부터 합류해서 제가 인계를 받았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모두 남한 정부 측에서는 알고 있는지요?
지난주에 마지막 마무리를 다 하고 한국측 관계자가 와서 확인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측에서 나왔기 때문에 분명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워싱턴-이원희
탈북자 10여명 동남아 국가서 미국行 대기
- 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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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04, 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