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작가협회, 反 FTA 조직에서 탈퇴!

"무조건적 이념투쟁의 불안한 징후 발견"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미국 현지에서 원정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함께 해오던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가´가 운동본부에서 탈퇴했다.

시나리오작가협회는 18일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투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17일 확대이사회를 열고 토론한 끝에 만장일치로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에서 탈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한미 FTA 협상의 걸림돌을 제고하기 위해 스크린쿼터를 제물로 바친 것 같았기에 한미 FTA저지투쟁에 적극 나섰다'며 '그러나 FTA가 국가 장래를 좌우할 시대적 명제라는 것을 알게 됐고, 유럽연합·아세안 국가들과도 협상을 개시한다는 정부 입장을 접하면서 모든 자유무역협정을 반대해야 되는가 하는 논리적 혼란에 봉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유무역의 추세는 싫고 좋음을 떠나 세계적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며 '스크린쿼터 사수라는 이유 하나로 한미 FTA 저지 투쟁에 나선다는 것은 반시대적인 주장이 아니겠냐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역설했다.

특히 '´한미 FTA 저지 범국민 운동본부´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강한 의문을 품기에 이르렀다'며 '무조건적 이념 투쟁의 불안한 징후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작가 개개인이 확신에 따라 다른 입장을 취하는 것은 그 나름으로 존중한다'며 탈퇴 이후에도 스크린쿼터 축소 투쟁은 더욱 가열차게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같은 입장이 다른 영화인들로부터 오해와 비난을 받는다 하더라도 묵묵히 감수하겠다'며 '오직 역사적 심판에서 그 답을 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independent@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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