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민노당원으로부터 협박 받아'
'부모형제까지 쳐죽여 그 살을 서울 시내에'
한 민주노동당원이 북한의 체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같은 민주노동당 당원인 주사파로 추정되는 자'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1일 민주노동당 홈페이지(http://www.kdlp.org/) 당원토론방에 '박근혜 대표의 피습은 이미 예고된 일이다'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찔레꽃3312´이라는 필명의 이 당원은 '제1야당의 당수가 괴한으로부터 피습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테러사건이 일어났다'며 '서슬퍼런 군사독재시절에도 제1야당 당수는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국민들도 아무리 엄혹해도 야당에게 항상 일정한 몫을 인정하여 그 역할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군사독재 對 민주라는 단순한 구도였으므로 정치테러 사건이 일어났다면 ´정권의 짓´이란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었다'며 '그러므로 상대적으로 (정치테러가) 적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요즘같이 이념대립, 지역대립, 친수령 對 반수령 등이 첨예화된 사회에서 테러의 위험은 상존한다'며 '특정한 집단에 의해 계획적이 아닌 불특정 집단이나 개인에 의해 반대정파의 정치지도자를 상대로 하여 우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더 위험하다. 따라서 검경은 주요인사들에 대한 경호를 과거 군사독재시절보다 더 엄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본인도 같은 민주노동당 당원인 주사파로 추정되는 자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며 '단지 북조선의 김일성 족벌세습왕조를 비판한다는 이유로 같은 당원으로부터 협박을 받는 것이 남한의 엄연한 현실'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이 주사파는 본인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영남 사람들에게 극도의 증오심을 품고 있는 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보도되는 바와 같이 김정일은 그의 어용나팔수인 북조선 대학생들, 조평통 등을 총동원하여 그들에게 비협조적이고 비판적인 정파나 인사에 대해 증오심 고취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남한 사람들이 특히 유의해야 하는 점은 북조선은 공자같은 인품을 갖춘 자도 김일성을 반대하면 ´죽일놈´ ´반민족´ ´반통일´로 매도하고, 천하의 개망나니라도 ´김일성 만세´를 부르면 ´애국통일일꾼´으로 칭찬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한 후, '주사파가 본인에게 보낸 협박문'을 공개했다.(아래 전문 참조)
만일 그가 협박문을 받은 것이 사실이고, 아래 협박문을 보낸 이가 그의 주장대로 정말 민주노동당원이라면, 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당원토론방에는 이 글 외에도 박 대표 테러사건과 관련해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가급적 한나라당 박대표 관련 얘기는 안하시는 게 좋을 듯 하다'며, 자제(?)를 당부하는 글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neung1an´이라는 필명의 이 당원은 22일 '현상황에서의 ´쁘락찌´는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이 사안에 관해서 만큼은 제3자'라며 '자신의 견해를 ´침묵´ 속에 묻을 줄 아는 지혜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여기저길 다녀보니 평소 우리 민주노동당 성향으로 커밍아웃 되어 있는 분들이 박대표에 대해 야박한 얘길 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 행위는 지방 선거 막바지인 지금의 상황에선 ´해당행위´로 간주될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그런 분은 ´쁘락찌´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을 듯 하다'고 했다.
그는 '때로는 ´얼음같이´ 무심(無心)한 마음도 필요하다'며 '그래야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닮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다음은 협박문 전문(오타로 추정되는 부분과 욕설 등도 그대로 올림)
1. 한국은 이번 황우석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 인류 역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동시에 오히려 인류에게 해악이 되며 서양 예수귀신이나 추종하는 반동적인 인간들의 집합체이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라도 빨리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인류의 행복을 위한 길이다. 따라서 한국에 대한 그 모든 유형 무형의 투쟁은 정당한 것이며 인류를 위한 행동이다.
2. 한국의 이러한 정체성을 부여한 것은 이승만 역도 이래 그 해골을 철저히 때려 부숴 갈아 먹어도 시원찮을 박정희 역도와 그 딸년에 의해 계승되는 영남 반동들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이들을 모조리 찢어 죽여 그 모가지를 따냐버리는 것은 가장 민중적이자. 전 이류를 위해 필요한 일인 것이다.
3. 박정희 역도와 그 딸년에 의해 계승되는 나치스 집단에 대한 옹호를 일삼는 당신이야 말로 민주노동당에 있어야 할 자가 아닌 독침이나 맞던가 아니면 나에게 모가지를 바쳐야 할 반동분자의 하나일 뿐이다.
4. 나는 모든 인간의 행복을 위해 사는 사람이며 그 행복을 방해하는 찔레꽃과 같은 반 민중적 반동분자의 뼈를 갈아먹고 피를 마시는 것을 낙으로 삼는 사람이다.
당신과 같은 국가주의자들, 나치주의자들의 부모 형제까지 모조리 쳐 죽여 그 살을 서울 시내에 흩 뿌리는 것이 나의 낙이자 행복이다 OK?
[인터넷 독립신문]http://www.independent.co.kr/
한 민주노동당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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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23, 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