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와 광기의 정치’에 대한 자성(自省)?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테러사건을 계기로 정치권 내에서 '증오와 광기의 정치'에 대한 자성(自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가 열우당 송영길,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 등의 입을 빌어 정치권의 극한적인 '증오와 광기의 정치'에 대한 반성을 내놓더니, MBC 9시 뉴스데스크에서도 강금실 등을 등장시켜 비슷한 얘기를 했다. MBC는 그동안 열우당과 한나라당 정치인들과 부대변인들이 쏟아냈던 '막말'들도 소개했다.
박근혜 대표에 대한 테러와 그에 대한 노혜경과 송명호의 막말을 돌이켜 보면, 정치권에서 그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십분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일부 언론들은 '증오와 광기의 정치'의 책임을 일부 국회의원이나, 현역 의원도 아닌 각 당 부대변인들에게만 묻고 있지, 그 윗선의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야당을 ‘학살세력’으로 매도한 정동영-
예를 들어 보자.
박근혜 대표에 대한 테러 사건이 발생하기 사흘 전인 지난 17일, 정동영 열우당 의장은 광주 망월동 묘지에서 뭐라고 했나?
“민주-평화세력이 위기를 맞고 있다. 시민학살 세력에게 전국을 통째로 내줄 순 없다”며 “광주가 민주세력을 구해 달라”고 하지 않았던가?“이번 선거는 광주정신 계승 정당과 시민학살 정당의 대결”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던가?
그는 테러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22일에도 광주에서 '부패-수구-냉전세력을 저지하기 위해선 민주-평화-개혁 세력이 연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1야당 대표에게 칼부림 하는 자를 당원으로 둔 정당이, 여자로서는 생명과도 같은 얼굴에 칼을 맞고 병실에 누워 있는 박근혜 대표를 향해 독설과 험담을 퍼붓는 자들이 민주-평화-개혁 세력인가?).
오호라, 제1야당 대표의 목숨을 노리고 칼부림을 한 자가 “민주주의를 위해 그랬다”고 주장했다기에, ‘웬 되지도 않는 헛소리인가?’ 싶었더니, 그런 헛소리의 뿌리가 바로 거기 있었다.
집권당 의장으로 차기 대권을 꿈꾼다는 자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 내지 ‘선의의 라이벌’로 존중하기는커녕, 아예 상종 못할 ‘학살세력’, ‘부패-수구-냉전 세력’으로 매도하면서 ‘증오와 광기’의 씨앗을 도처에 뿌리고 다니니, 야당 대표에게 칼부림을 하고서도 “민주주의를 위해 그랬다” 고 우기는 자가 나오는 것 아닌가?
박근혜 대표에게 칼부림을 한 지아무개에게 누군가가 “‘민주주의를 위해 그랬다’는 것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고 치자.
그가 “정동영 열우당 의장이 ‘한나라당은 학살세력, 부패-수구-냉전 세력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런 극악한 정당의 대표를 처단하려 한 것이 ’민주주의를 위한 일‘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한다면, 정동영은 뭐라고 대답하겠나?
-‘증오와 광기의 정치’의 전도사들-이해찬-, 유시민,조기숙.... -
이해찬 전 총리는 또 어땠나?
2004년 10월 유럽 순방 중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가 퇴보한다', '조선과 동아는 내 손아귀에 있다. 까불지 말라'고 막말을 늘어 놓지 않았던가?
나중에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이 국회에서 이 말을 문제 삼자 그는 예의 도끼눈을 하고, '한나라당은 차떼기당 아니냐'고 대거리를 하지 않았던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입각하면서 요즘은 다소 엎드려 있기는 하지만, 유시민은 또 어땠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독극물과 같다”고 독설을 퍼붓던 자가 바로 유시민 아니던가?
어디 이들뿐이랴?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지긋지긋한 조기숙을 비롯해 김두관, 이백만, 이병완, 김병준 같은 인간들, 그리고 실업고 교실에까지 들어가 계급갈등을 선동했던 김한길도 있다. 이들이 모두 ‘증오와 광기의 정치’의 전도사들이었다.
-‘증오와 광기의 정치’의 정점(頂點)에는 노무현이 있다 -
오늘날 우리 사회를 휩쓰는 ‘증오와 광기의 정치’를 논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우리 사회에 ‘증오와 광기의 정치’를 확산시켜 온 정동영, 이해찬, 유시민, 조기숙, 김두관, 이병완, 김병준, 이백만 같은 자들을 중용한 사람, 박근혜 대표의 누드 패러디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저질스러운 자들을 자리만 바꿔 가며 여전히 자신의 비서관으로 쓰고 있는 사람,
취임 일성으로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자가 득세하는 굴절된 풍토는 청산되어야 한다”면서 자랑찬 조국의 역사를 난도질한 사람,
정제되지 않은 막말로 국민들 가슴을 덜컹거리게 하고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 지금도 여전히 매사를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재단하면서, 갈등과 증오를 자양분 삼아 권좌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 노혜경과 송명호 같은 ‘증오와 광기’의 홍위병들이 ‘짱’으로 떠받드는 사람
- 바로 노무현이 그 사람이다. 일부 언론들이 타기하자고 외치는 '증오와 광기의 정치'의 정점(頂點)에는 노무현이 서 있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들은 '증오와 광기의 정치'의 주범으로 그 동안 험한 소릴 몇 번 했던 몇몇 국회의원들과 각 당 부대변인들만을 지목했을 뿐, 그 윗선에 대해서는 애써 침묵했다. 물론 그들은 '증오와 광기의 정치'의 나팔수 노릇을 했던 자신들의 과오도 애써 외면했다.
일부 언론들이 노무현을 필두로 한 ‘증오와 광기’의 전도사들을 짐짓 제쳐 놓고, 그 ‘증오와 광기의 정치’의 나팔수 노릇을 해 왔던 자신들의 과오는 시렁 위에 얹어 놓고, 서둘러 ‘증오와 광기의 정치’에 대한 자성론을 전파(傳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여 박근혜 대표 테러 사건을 계기로 자신들이 조장해 온 '증오와 광기의 정치'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그 분노가 5-31 지방선거에서 표를 통해 표출되는 것이 두려워서는 아닌가?
'증오와 광기의 정치'의 정점에 있는 노무현과 그 졸당들에 대한 철저한 비판 없이, '증오와 광기의 정치'에 대한 자성만을 강조하는 일부 언론의 행태는, 그들이 무슨 말로 포장을 하건 위선(僞善)일 뿐이다.
우리 사회에 ‘증오와 광기의 정치’를 확산시켜 온 정동영, 이해찬, 유시민, 조기숙, 김두관, 이병완, 김병준, 이백만 같은 자들을 중용한 사람이 누구인가?
집권당 의장으로 차기 대권을 꿈꾼다는 자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 내지 ‘선의의 라이벌’로 존중하기는커녕, 아예 상종 못할 ‘학살세력’, ‘부패-수구-냉전 세력’으로 매도하면서 ‘증오와 광기’의 씨앗을 도처에 뿌리고 다니니, 야당 대표에게 칼부림을 하고서도 “민주주의를 위해 그랬다” 고 우기는 자가 나오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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