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는 여당이 불리할 때 나타난다"

정의채 신부 방송담화: "여당에선 관계 없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한국 천주교계 원로인 정의채(사진·81·서강대 석좌교수) 몬시뇰이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해 ‘고속도로 역주행 정부’, ‘역주행 정당’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쓴소리를 했다.

24일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한 정 몬시뇰은 ‘부동산 버블’ 논란과 관련, “집값과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것은 이 정부가 들어온 다음”이라며 “정부가 자꾸 이것을 크게 말하면 자기모순, 자가당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부인, 기획부동산 업자, 건설업자, 주요 신문이 부동산 4적´이라며 ´집 값을 잡는데 시민단체를 동원할 수 있다´고 발언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도,

“정권 말기에 왜 그런 말을 하는가”라며 “경제정책을 끌고 간 건 정부니까 책임은 정부에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버블이 왜 생겼는지 이것부터 물은 다음 원인에 근거해 결과를 잡지 않고 정치 싸움만 한다”며 “결국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으로 국민 경제만 더 피폐해 질 것”이라고 일침했다.

특히 “이렇게 거꾸로 가면 러시아워에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정부라는 말 밖에 더 듣겠나”라며 “여당도 역주행당이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사건’와 관련해서는 “자유당 말기 야당 지도자 장면 씨가 총격 받던 장면이 떠올랐다”며 “테러는 세계적으로 여당이 굉장히 불리할 때 나타나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경우 대개 여당에선 전혀 관계없다고 즉시 성명을 발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피해자 편에 서서 피해자 측에서 요구하는 대로 수사해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당에 대해서도 “무능, 무정책, 풍파에 휘말리는 좌초당”이라며 “새로운 대안을 못 내고 반사이익으로 표를 얻는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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