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흘리는 피(血)는 우리의 책임"

31일 韓人교포 2세들 모임 'LiNK' 서울 광화문서 기자회견:"자유통일이 되었을 때 (北동포들에게) 뭐라 말할 것이냐"
최근 적극적인 북한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교포 2세들의 모임 ´LiNK(Liberty in North Korea, 회장 Adrian Hong)´가, ´북한인권´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방선거일인 3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그들(북한주민)의 피는 우리의 책임'이며 '당신의 무관심은 이자(김정일)의 독재나 마찬가지'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 단체 임원인 Christine Han(한)은 '선거 당일인데 북한인권에 대한 얘기가 없어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회장인 Adrian Hong(홍) 역시 '지금 북한인권 현실은 김정일 탓만이 아니라,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우리 탓도 있다'며 '양심에 가책을 느껴 나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자세하게는 정치인들이 북한인권에 대해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며 '모순을 느꼈다'고 했다.

계속해서 '말씀드리는 이 순간에도 (북한의)수많은 사람들이 굶고 있고, 목숨을 걸고 탈북한 분들이 중국에서 성매매를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왜 관심이 없습니까? 저희가 입은 티셔츠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배고픈 아이들은 정치를 알 수가 없습니다. 남한이 세계 10위 규모의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북한동포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저희가 지난 몇 주간 수 만개의 전단지를 나눠 드렸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전단지를 저희들이 보는 앞에서 그냥 버렸습니다. 이것이 현재 한국의 모습입니까? 또, 아스팔트 위에서 쓰러져 죽어가는 여러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죽어가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북한동포의) 실상을 다 알고 있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을 때, 그들의 피는 우리의 책임입니다'


그는 '우리가 앞으로 자유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동포들에게) 뭐라고 말할 것이냐'며 '여기 있는 회원들은 한국국적을 가진 한국국민이 아니라, 재외국민과 외국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고 했다.

이와함께 '대통령께서는 인권을 강조하심에도 불구, 아무런 말도 안 하셨다. 독도 문제만 얘기할 뿐,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고도 했다.

홍 회장은 '더 이상 늦기 전에 그들의 피가 우리 피임을 깨닫기를 바랄 뿐'이라며 '며칠 있으면 (나는)미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에서 누군가가 이러한 활동에 선두주자로 나섰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한 행인이 주최측에게 다가와 '미국이 겉으론 도와주는 것 같지만 실제론 우리의 통일을 바라지 않고 오히려 방해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이들의 활동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을 취재중이던 한 인터넷 매체 기자가 '북측이 우리가 지원한 물자를 외국으로 수출하고, 그 돈으로 고급양주 등을 샀다'는 언론보도 내용을 전하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런 건 우리가 감시를 잘 하면 된다'고 답한 후 현장을 떠났다.

한편 LiNK는 다음달 4일 대부분의 임원들이 미국으로 돌아가지만, 서울지부는 계속 활동한다.

이들은 1일 오후 5시에는 동국대학교(혜화관 202호)에서 북한인권 다큐멘타리 ´서울기차´를 상영할 예정이다.

* LiNK 미니홈피 바로가기:
http://club.cyworld.nate.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1550316#

[황현성 기자]hhsofda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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