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코델타아시아은행 계속 조사"

美재무부 고위 관리 증언:"(이 은행을)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지목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들을 낳았다"

미국은 북한의 불법자금을 운용해준 혐의로 지난해 9월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지목된 방코델타아시아 은행(BDA)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미 재무부 고위 관리가 5일 밝혔습니다.


대니얼 글레이저(Daniel Glaser) 미 재무부 테러자금지원.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재정범죄 관련 포럼에서, 미국 정부가 지난해 9월 방코델타아시아 은행과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사실상 금지한 이후 마카오 당국이 방코델타아시아은행을 청산하는 절차를 밟아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은행을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지목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들을 낳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돈세탁 방지법 적용을 가속화하고, 마카오 내에서 북한의 불법 기업 활동을 적발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졌으며, 방코델타아시아은행에 대한 새로운 관리체제가 자리를 잡았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이런 결과들이 향후 훼손되지 않고, 불법 활동에 개입된 북한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금융 거래를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감시가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라면서 방코델타아시아은행에 대한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 학술토론회에서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대한 조사가 미국 법에 따라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조사가 언제쯤 끝날지, 혹은 어떤 북한 계좌가 해제될지에 관해 현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수출, 마약 밀매 등 소위 불법 금융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은행을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또 미국 금융기관들이 이 은행과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 규제안도 내 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방코델타 아시아 은행은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하고 북한 회사와 개인의 계좌를 동결했습니다. 이 같은 제재 조치로 동결된 북한 자금은 모두 2,400만 달러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이같은 금융제재를 구실로 북한 핵 문제 논의를 위한 6자 회담 복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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