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해야 할 말을 남에게 하는 대통령

지도자가 신용을 잃으면 어떤 말을 해도 우스개가 된다는 것을 盧대통령의 사례에서 확인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6일 51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선과 아집, 배제와 타도는 민주주의의 적이자 역사발전의 장애물”이라며 “우리 정치도 적과 동지의 문화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 경쟁의 문화로 바꾸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인터넷상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댓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조선닷컴 게시판에서 서영숙 (loveyoungsuk)씨는 '노씨의 말이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다'고 운을 뗐다.

<문제는 이게 전부 盧씨가 들어야 할 말이라는 거다. 꼭 다른 사람 훈계하듯이 하는 말 같은데, 이 정도는 모르는 국민이 없다. 꼭 포주가 순결을 강요하는 것 같아 뒷맛이 영 개운찮다. 이런 때 이영애가 하는 말 - 너나 잘하세요!>
서정학 (sjh2857)씨는 '노무현 각하께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집권초기부터 지금까지 편가르기에 과거사 들추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그런 말은 함부로 해서는 절대 안되지요. 특히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더 더욱 그렇습니다'라고 썼다.


백복현 (bbhyon)씨는 이렇게 비판했다.
<알긴 다 아시는 것 같은데. 근데 20세기에 사는 모든 국민은 다 실천하려하는데 왜 21세기에 사는 누구는 말로만 하고 실천은 안하는지>
김봉섭 (nshkbs1123)씨의 비판은 더 적극적이다.
<天助 民怒다. 하늘이 돕고 백성들이 분노한단 뜻이다. 국민들은 지금 폭풍전야의 터지기 직전의 민심과 같다. 盧는 더 이상 지도자로서의 자격과 명분과 민심을 모두 상실하였다.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버림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무엇인가? 자진해서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길밖엔 없다. 더 이상은 안된다. 자유 민주수호와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당한 국민적 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

홍영철 (hyc3259)씨는 盧대통령은 이미 끝난 인물이란 비판을 했다.
<노통은 대한민국 역사에 전무후무한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자신이 판 구덩이에 자신이 갇히는 처량한 신세. 역사의 수레바퀴는 이미 그를 밟고 지나갔노라>
박명철 (p1072106)씨는 '노무현이 사돈 남 말 하듯 한다'고 꼬집었다.

비판의 공통점은 盧대통령이야말로 독선과 아집, 분열과 배제를 부추긴 장본인이라는 것이다. 다수 국민들을 향해서 공개적으로 '별놈의 보수'라고 욕설을 퍼부은 대통령이 이제 와서 사돈이 남말 하듯이 독선과 아집을 비판하니 웃음꺼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도자가 신용을 잃으면 어떤 말을 해도 우스개가 된다는 것을 盧대통령의 사례에서 확인하고 있다. 국민들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서 盧대통령의 改過遷善(개과천선)을 확인하려 할 것이다. 한자에서 믿을 '信'은 사람(人)의 말(言)을 믿는다는 뜻이다.

盧대통령의 말을 국민들이 불신하게 된 지금 그의 앞날은 참으로 험난할 것이다. 신뢰회복이 불가능하다면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찍 물러나는 것이 그 자신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대통령 중심제가 대통령 자신의 下野를 막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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