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라오스 북서부에서 체포돼 구금된 남한의 탈북자 지원 활동가 2명과 탈북자 10명의 구명운동이 미국 의회관계자들을 포함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실정이 이러한데도, 남한정부는 팔짱만 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펼치던 남한의 김희태 전도사와 신 모 씨가 라오스에서 탈북자들을 돕다가 현지경찰에 체포된 것은 지난 2일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7일 취재한 바에 따르면, 신 모 씨와 탈북자 10명은 현재 라오스 북서부에 있는 루앙 프라방 (Luang Prabang) 이민 구치소에 수감돼있으며, 김 전도사는 지난 5일 감옥에서 풀려나 근처의 숙박시설에 연금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남한에서 이들의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비정부기구 ‘핼핑 핸즈 코리아 (Helping Hands Korea)'의 팀 피터스 (Tim Peters) 대표는 7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상황이 이러한 데도 주 라오스 남한대사관의 영사는 이들을 찾아 보지도 않고 있는것은 큰 충격이라고 말했습니다.
Tim Peters: It comes as a quite a shock that the consul there in Vientiane has not paid a visit, either to Mr. Kim or his colleague, or the 10 North Koreans. So we are most destressed by the paralysis of the entire diplomatic community who seemed to be unable to cope with these 12 people.
더 안타까운 점은 이들 탈북자 10명은 지난달 31일 버어마와 국경을 맞댄 라오스의 루앙 남타 (Luang Namtha) 이민국 수용소에서 자신이 보내준 몸값 (ransom)을 내고, 한번 석방됐던 사람들이라고 그는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벌금을 낸 뒤, 7일간 라오스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루앙 남타 당국의 허가서를 받았지만, 이웃한 루앙 프라방 지역의 경찰들은 몸값을 요구하며, 기존의 허가서를 무효화하고 이들을 구금했다는 설명입니다.
Tim Peters: So we paid a ransom to free these people from the Luang Namtha Prison and they were released. At the time they were released, they were given certificates, (which were) giving them official travel freedom within Laos for 7 days. And lo and behold, and the very next day, they passed through another province, they were detained again.
이에 따라, 피터스 대표는 현재 남한의 다수 국회의원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국제적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 (Human Rights Watch), 주한 미국대사관, 주 태국 미국대사관, 주 라오스 미국 대사관 등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미국 상원의원과 의회관계자들에게도 이들의 구명을 호소했으며, 한 의회 관계자는 최근 워싱턴 주재 라오스 대사에게 이 탈북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매우 강한 어조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Tim Peters: In the meantime, we're calling parliamentarians in South Korea, very senior senator in the United States, and staff member has written a very powerful letter to the Laotian Ambassador in Washington DC, explaining the plight of these refugees.
피터스 대표는 이러한 구명운동의 노력으로, 조만간 주미 라오스 대사가 본국정부에 사안의 심각성을 전달해, 하루속히 이들이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이처럼 미국 의회뿐만 나이라, 미국 국무부도 이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피터스 대표에 따르면, 현재 구금된 탈북자 10명은 여성 8명과 남성 2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은 25살의 여성이며,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71살의 여성입니다. 그는 특히 이 71살의 탈북여성은 첫 번째 구금됐을 때 라오스 경찰로부터 강제 북송한다는 협박을 받고 충격을 받아 건강이 허약한 상태라면서 우려했습니다.
워싱턴-장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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