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현충일에 마오쩌둥 관련 방송 하다니…'
KBS 1TV가 현충일인 지난 6일 중국 마오쩌둥과 공산군의 1934년 대장정을 그린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해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KBS는 이날 자정 ‘세계 걸작 다큐멘터리-중국 대장정 2부 대륙의 붉은 바람’을 45분간 방송했다. 지난달 30일 같은 시간에 방영된 1부에 이어 방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 대장정의 생존자와 학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의 여정을 그대로 재연한 것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순국선열을 기리는 날에 중국 공산당을 미화하는 방송을 하다니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BS 홈페이지 ‘시청자 상담실’ 코너에 글을 올린 박기훈씨는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에 이런 방송을 내보내다니…, 대장정 생존자로 군복까지 입고 나와 당시를 증언하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감각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항의했다. 시청자 노훈씨는 “현충일에 마오와 홍군이라니…, 깜짝 놀랐다. 프로그램 기획의도가 궁금하다”라고 했다. 윤석훈씨도 “이런 방송은 한국전쟁 희생자부터 서해교전에서 희생당하신 분까지 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KBS 측은 “방영 날짜가 현충일이란 사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생긴 불찰”이라며 “시청자들의 의견과 항의는 모두 보고서를 통해 위원회에 전달됐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송혜진기자 enavel@chosun.com
KBS, 현충일에 毛澤東미화 다큐 방영해 물의
- 송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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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09, 1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