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파 의원의 박근혜 대표 극찬

"朴대통령이 가난에서 민족을 살려내었듯이 朴대표는 한국을 좌파로부터 구제하라는 사명을 띤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
며칠 전 한나라당의 한 행동우파 그룹에 속하는 중진의원을 만났더니 의외의 말을 했다. 한나라당안에서 이념적으로 가장 정리가 확실하게 되어 있는 사람이 朴槿惠 대표라는 것이다. 그는 朴 대표가 아니었다면 한나라당의 보수적 정체성은 벌써 전에 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보안법도 朴 대표의 고집으로 黨內의 개정론을 저지할 수 있었고, 黨內의 좌파를 말 한 마디로 기를 꺾는 사람이 朴 대표란 것이다.

'朴대통령이 가난에서 민족을 살려내는 역사적 임무를 달성했다면 朴 대표는 한국을 좌파로부터 구제하라는 사명을 띤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朴 대표는 온유하면서도 카리스마가 있고, 안에는 쇠막대기를 안고 있는 것처럼 단호합니다. 김정일이나 김대중씨를 만난다고 해서 비판이 많은 줄 알지만 전략적 유연성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기본이 흔들릴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한편으로는 한나라당의 웰빙당적 사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金淇春, 金文洙, 金容甲, 鄭亨根, 전여옥, 송영선, 황우려 의원 정도를 빼면 스스로 나는 우파라고 나설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들은 거리투쟁을 하는 애국운동단체들과 거리를 두어야 표를 많이 얻게 된다고 판단합니다. 이것이 얼마나 기회주의적이고 또 맞지도 않는 전략인지 알아도 말하는 사람이 없어요. 이런 한나라당으로써는 정말 곤란합니다. 5.31 선거 大勝이 2007년 大選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제가 가장 실감합니다'

애국세력은 한나라당이 좌파와 싸우지 않는다고 공격하면서 자연히 대표를 비판한다. 한나라당내에서 보면 그런 비판을 받는 朴대표가 가장 강경하게 보인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한나라당은 우파인가, 중도인가, 좌파인가? 중도좌파라고 봄이 타당할 것이다. 중도좌파 정당의 우파 대표, 그래서 朴槿惠씨가 더 위대하게 보이는 모양이다.
---------------------------------------------


*올해 박근혜 대표 신년사에 나타난 남북관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 회담이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핵을 머리 위에 둔 채로는 국민의 안전을 얘기할 수 없고, 평화를 논할 수도 없습니다. 저와 한나라당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가 분명한 태도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달러 위조 문제는 명백한 국제적 범죄행위로 6자회담과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우리 정부가 분명히 해야 할 것이며, 북한이 이 문제를 회담거부의 핑계로 삼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6자회담이 어려움을 겪을수록 우리 정부는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해서 북한이 오판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북한의 참혹한 인권실태를 계속 외면하고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지 않는 것은 우리 스스로 도덕성을 잃고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북한 주민과 탈북자의 인권은 물론이고, 우리의 국군포로와 강제납북자의 송환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정부는 기초적인 의무도 다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기 국민들의 생사조차 나몰라라한다면 어느 국민이 그 정부를 믿고 따르겠습니까?

최근 몇 년 사이에 상식이 무너지고, 비정상이 정상인 것으로 느껴지는 일들이 너무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남파간첩을 민주인사라고 찬양하고 6.25때 적화통일이 됐어야 한다는 사람을 정권이 나서서 두둔했습니다. 북한으로 송환된 남파간첩들이 '인권을 침해당했으니 1조원의 보상비를 달라'고 고소장을 내는 기막힌 세상이 되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파업과 집회를 무제한 허용하고, 병역거부를 허용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들은 나라의 근본보다는 북한의 눈치 살피기에 여념없는 현 정권의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남북한간에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평화정착에 적극 나서는 것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킬 것은 지키면서 해야 합니다.

저와 한나라당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한의 공동발전을 위해서 보다 전향적이고, 대담한 접근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일은 확실히 하겠습니다.

올해 저와 한나라당은 북핵문제의 해결과 북한주민의 인권개선, 그리고 국군포로와 납북자,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겠습니다.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굳건한 안보태세를 흔들림 없이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내부의 안보불안을 용인하는 현 정권의 안이한 자세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