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당국, 라오스 탈북자 10명 신병 인도”

남한 내 인권단체 ‘헬핑핸즈 코리아’ 의 팀 피터스 대표: "탈북자 대부분 남한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10일 라오스 이민국 감옥에서 풀려난 탈북난민 10명이 현재 남한 대사관 보호아래 제 3국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석방을 도운 남한 내 인권단체 ‘헬핑핸즈 코리아’ 의 팀 피터스 대표는 이들은 강제북송의 위험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라오스 주재 남한 대사관 측이 라오스 루앙 프라방 주 경찰국 옆 숙소에 연금돼 있던 탈북자 10명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으로 인도해 갔다고 남한에서 이들의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비정부기구 ‘핼핑 핸즈 코리아 (Helping Hands Korea)'의 팀 피터스 (Tim Peters) 대표가 13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혔습니다. 그들은 현재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으며 제3국행을 위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것입니다.

Tim Peters: June 11th, the consul from the South Korean embassy in Laos did take custody of the 10, and they were safe and then they are being processed.

피터스 대표는 이러한 결과는 여러 국제인권 단체와 개인들의 힘겨운 노력의 성과라면서 남한 대사관 측에서 이들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이들 탈북자 10명의 강제 북송 염려는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들을 인도해 간 남한 외교 당국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우선 중요한 것은 이들의 안전이 확보됐다는 것, 또 이들이 중국을 통해 강제북송 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im Peters: Main thing for us is that they are safe, they not being sent back to China and not being sent back to North Korea.

피터스 대표는 이들 탈북자 대부분이 남한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약 일부 탈북자들이 다른 곳에 정착하길 원한다면 관련국들이 잘 협의해 그들이 원하는 곳에 정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피터스 대표는 중국을 빠져나와 동남아시아 나라에서 제3국행을 원하는 탈북자의 규모는 현재 5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하루 빨리 원하는 곳에 재정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Tim Peters: My guess is over 500 in other east Asian countries, the total number...

또한 라오스에서 최근 이들을 도왔던 남한의 김희태 전도사도 13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11일 라오스 남한 대사관 측에서 탈북자들을 인도해 갔고 이들은 현재 안전한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좋은 결과는 라오스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계속된 압박의 결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희태: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되는 것이 전격적으로 중단되고 원래 목적하던 바에 따라 탈북자들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 대사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된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 또 여러 채널을 통해 계속해서 라오스 정부를 압박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

한편, 라오스 주재 남한 대사관 측은 13일 탈북자 보호와 관련된 자유아시아방송의 문의에 대해 이 문제는 현지 대사관에서 확인해 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남한의 김희태 전도사에 따르면, 이들 탈북자 10명 중 8명은 지난달 21일 중국에서 라오스로 입국하려다 루앙 남타 지역에서 체포돼 그 곳 이민국에서 약 열흘 정도 갇혀 있었습니다. 그 후 6월 들어 두 명의 탈북자들이 더 잡혀와 모두 10명의 탈북자가 그 곳에 수감됐고 이들은 국제인권단체 등 백방으로 자신들의 구명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의 소식을 접한 ‘핼핑 핸즈 코리아’의 팀 피터스 대표 등은 이들 10명의 몸값 5000달러를 보내 줘 이들은 일단 풀려나게 됐습니다.

또 팀 피터스 대표와 김희태 전도사에 따르면 이들 탈북자들은 루앙 남타 이민국에서 발급해 준 통행허가증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루앙 프라방 지역 검문소에서 지난 3일 다시 체포됐고 그 지역 이민국 감옥에 재차 수감됐습니다.

이들은 한 때 다시 루앙 남타 이민국으로 보내져 중국을 거쳐 강제 북송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결국 지난 10일 루앙 프라방 이민국 감옥에서 풀려나 그 지역 경찰국으로 넘겨졌습니다. 그 후 가택 연금 상태로 있던 이들 탈북자 10명을 지난 11일 라오스 주재 남한 대사관 측에서 수도 비엔티엔으로 인도해 갔습니다.

서울-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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