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6.15 반역행사.
[ 강철환 / 2006-06-14 11:42 ] 조회 : 305
긴 인생을 살지는 않았지만 지금껏 살아오면서 큰 충격을 받은 남북한 사건들 가운데 단연 첫 자리엔 5.18광주민주화운동이었고 두 번째는 2002년 6월 남북정상회담이었다. 하지만 이 두 사건은 불행하게도 김정일 정권이 정치적으로 최대한 활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수억 달러의 지원금까지 챙겼으니 김정일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북한은 전두환 정권을 향해 목숨걸고 싸운 민주화인사들을 자신들의 체제와 연결시켜 마치 그들이 북한을 동경하는 사람들로 묘사했고, 북한주민들에게는 남한정권에 대한 분노로 각인시켰다. 5.18을 계기로 북한주민들의 한국 정권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했다. 왜 5.18이 일어났는지, 그들이 바란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북한주민들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
그 이후 세월이 흘러 1990년대엔 남한의 경제발전 소식이 북한으로 전해지기 시작했고 북한에선 수백 만이 굶어죽는 유례없는 참사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남한에서 일어났던 민주화 운동이 단순히 북한을 동정하거나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인권을 위해 싸운 것이라는 진리에 대해서도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다.
김정일 정권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자 1995년 ‘先軍정치’가 시행 되는데 말 그대로 군사 통치를 국내외적으로 선언하고 무력으로 인민들을 다스리겠다는 김정일의 ‘살인정치’가 본색을 드러내게 된다. 북한식 사회주의는 한계를 넘어 극한점에 이르렀고 경제는 마비되고 인민은 유랑걸식으로 전국이 마비상태에 이르렀다. 1990년대 후반의 북한은 사실상 붕괴 그 자체였다.
그 와중에도 굶어죽는 인민들은 뒤로 한 채 죽은 수령의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수천 억을 퍼부어 현대판 피라미드를 만든 김정일 정권은 현금 고갈로 고사위기에 몰리자 ‘우리민족끼리’라는 대남구호를 개발해 한국의 대북지원을 유도했고, 한국의 대북지원은 김정일 정권의 생존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됐다.
대북지원의 명분은 2002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만들어졌다. 국민동의 없이 5억 달러가 김정일의 개인 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갔고 무원칙하고 비정상적인 대북 퍼주기가 7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인민의 자유와 민주화는 뒤로 후퇴했고 무너져가던 김정일 정권은 기사회생하게 됐다. 이제는 다 망해가는 김정일 정권이 남한에 훈수를 두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바뀌고 있다. 급기야는 민주화 성지에까지 그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5.18 정신으로 김정일 정권을 타도해야 하는 이 마당에 히틀러도 얼굴을 붉힐 김정일의 하수인들이 광주를 찾는다는 것은 죽음으로 자유를 선택했던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모독행위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그 부하들을 불러서 행사하는 것과 같은 코미디가 이제 광주에서 벌어지게 된다.
북한 곳곳에 야만적인 정치범수용소를 만들어놓고 수십만의 정치범과 그 가족들을 몰살시키고, 수백 만의 인민을 굶겨 죽인 인간백정 김정일 정권의 하수인들이 민주화 성지를 찾아와 도대체 뭘 하겠다는 것인지 그 의도가 의아스러울 뿐이다.
김정일 정권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한에서 존경받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 장군님을 찾아와 경배 드리고 그와 함께 통일을 논의했다고 광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로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고문격으로 앉히고 김정일이 통일대통령이 된다는 식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다시 북한을 방문하게 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어떤 환상도 가지지 말아야 하며 단지 장군님을 흠모해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내부 강연을 통해 폄하하고 있다. ‘반보수 대연합’ 이 올해 북한의 통일전선부의 대남(對南)전략이다. 미제와 그를 추종하는 보수세력을 쳐부수기 위해 남한의 진보세력은 총궐기해야 하며 한국의 민주화세력이 그 것을 담당해야 한다고 북한당국은 남한의 친북세력들을 부추기고 있다.
이번 북한 민간단체로 위장한 6.15기념 북한측 대표단의 광주방문은 마치 5.18민주화 정신이 북한과 부합되는 것처럼 위장해 민주세력을 북한 편처럼 만들어 남북한이 힘을 합쳐 남한의 친미보수 세력을 타도하기 위해 진행되는 통전부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짜여진 각본이 그대로 연출되는 장면이다.
더군다나 “한나라 당이 집권하면 남녘땅은 물론 온 나라가 미국이 불 지른 전쟁의 화염 속에 휩싸일 것”이라고 망발을 주저없이 내뱉는 조국평화통일위(조평통)안경호 서기국장이 민간단장 자격으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문제는 더 심각하다. 이런 자가 단장으로 남한을 방문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우습게 아는 김정일 정권의 태도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조평통 역시 위장된 대남기구로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대남적화통일이며, 김정일을 통일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그들의 주요 임무다.
과거 군사정권을 반대해 궐기했던 광주의 민주투사들이 바랬던 것은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고 인권과 자유과 보장된 대한민국이다. 인민을 굶겨죽이고 정치범수용소에서 마구 학살하는 인간백정 김정일 정권을 타도하는 것이 바로 5.18 민주화정신인 것이다.
그런 민주화 성지에 살인정권의 하수인들을 부른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고 그들과 민족공조를 부르짖는 사이비 진보는 역사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인민들을 굶겨 죽이는 김정일 일당과 민족공조를 한다는 것은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영혼들을 모독하는 일이다.
강철환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표, <수용소의 노래> 저자)
[ 강철환 / 2006-06-14 11:42 ] 조회 : 305
긴 인생을 살지는 않았지만 지금껏 살아오면서 큰 충격을 받은 남북한 사건들 가운데 단연 첫 자리엔 5.18광주민주화운동이었고 두 번째는 2002년 6월 남북정상회담이었다. 하지만 이 두 사건은 불행하게도 김정일 정권이 정치적으로 최대한 활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수억 달러의 지원금까지 챙겼으니 김정일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북한은 전두환 정권을 향해 목숨걸고 싸운 민주화인사들을 자신들의 체제와 연결시켜 마치 그들이 북한을 동경하는 사람들로 묘사했고, 북한주민들에게는 남한정권에 대한 분노로 각인시켰다. 5.18을 계기로 북한주민들의 한국 정권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했다. 왜 5.18이 일어났는지, 그들이 바란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북한주민들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
그 이후 세월이 흘러 1990년대엔 남한의 경제발전 소식이 북한으로 전해지기 시작했고 북한에선 수백 만이 굶어죽는 유례없는 참사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남한에서 일어났던 민주화 운동이 단순히 북한을 동정하거나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인권을 위해 싸운 것이라는 진리에 대해서도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다.
김정일 정권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자 1995년 ‘先軍정치’가 시행 되는데 말 그대로 군사 통치를 국내외적으로 선언하고 무력으로 인민들을 다스리겠다는 김정일의 ‘살인정치’가 본색을 드러내게 된다. 북한식 사회주의는 한계를 넘어 극한점에 이르렀고 경제는 마비되고 인민은 유랑걸식으로 전국이 마비상태에 이르렀다. 1990년대 후반의 북한은 사실상 붕괴 그 자체였다.
그 와중에도 굶어죽는 인민들은 뒤로 한 채 죽은 수령의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수천 억을 퍼부어 현대판 피라미드를 만든 김정일 정권은 현금 고갈로 고사위기에 몰리자 ‘우리민족끼리’라는 대남구호를 개발해 한국의 대북지원을 유도했고, 한국의 대북지원은 김정일 정권의 생존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됐다.
대북지원의 명분은 2002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만들어졌다. 국민동의 없이 5억 달러가 김정일의 개인 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갔고 무원칙하고 비정상적인 대북 퍼주기가 7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인민의 자유와 민주화는 뒤로 후퇴했고 무너져가던 김정일 정권은 기사회생하게 됐다. 이제는 다 망해가는 김정일 정권이 남한에 훈수를 두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바뀌고 있다. 급기야는 민주화 성지에까지 그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5.18 정신으로 김정일 정권을 타도해야 하는 이 마당에 히틀러도 얼굴을 붉힐 김정일의 하수인들이 광주를 찾는다는 것은 죽음으로 자유를 선택했던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모독행위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그 부하들을 불러서 행사하는 것과 같은 코미디가 이제 광주에서 벌어지게 된다.
북한 곳곳에 야만적인 정치범수용소를 만들어놓고 수십만의 정치범과 그 가족들을 몰살시키고, 수백 만의 인민을 굶겨 죽인 인간백정 김정일 정권의 하수인들이 민주화 성지를 찾아와 도대체 뭘 하겠다는 것인지 그 의도가 의아스러울 뿐이다.
김정일 정권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한에서 존경받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 장군님을 찾아와 경배 드리고 그와 함께 통일을 논의했다고 광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로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고문격으로 앉히고 김정일이 통일대통령이 된다는 식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다시 북한을 방문하게 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어떤 환상도 가지지 말아야 하며 단지 장군님을 흠모해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내부 강연을 통해 폄하하고 있다. ‘반보수 대연합’ 이 올해 북한의 통일전선부의 대남(對南)전략이다. 미제와 그를 추종하는 보수세력을 쳐부수기 위해 남한의 진보세력은 총궐기해야 하며 한국의 민주화세력이 그 것을 담당해야 한다고 북한당국은 남한의 친북세력들을 부추기고 있다.
이번 북한 민간단체로 위장한 6.15기념 북한측 대표단의 광주방문은 마치 5.18민주화 정신이 북한과 부합되는 것처럼 위장해 민주세력을 북한 편처럼 만들어 남북한이 힘을 합쳐 남한의 친미보수 세력을 타도하기 위해 진행되는 통전부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짜여진 각본이 그대로 연출되는 장면이다.
더군다나 “한나라 당이 집권하면 남녘땅은 물론 온 나라가 미국이 불 지른 전쟁의 화염 속에 휩싸일 것”이라고 망발을 주저없이 내뱉는 조국평화통일위(조평통)안경호 서기국장이 민간단장 자격으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문제는 더 심각하다. 이런 자가 단장으로 남한을 방문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우습게 아는 김정일 정권의 태도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조평통 역시 위장된 대남기구로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대남적화통일이며, 김정일을 통일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그들의 주요 임무다.
과거 군사정권을 반대해 궐기했던 광주의 민주투사들이 바랬던 것은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고 인권과 자유과 보장된 대한민국이다. 인민을 굶겨죽이고 정치범수용소에서 마구 학살하는 인간백정 김정일 정권을 타도하는 것이 바로 5.18 민주화정신인 것이다.
그런 민주화 성지에 살인정권의 하수인들을 부른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고 그들과 민족공조를 부르짖는 사이비 진보는 역사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인민들을 굶겨 죽이는 김정일 일당과 민족공조를 한다는 것은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영혼들을 모독하는 일이다.
강철환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표, <수용소의 노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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