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大 종교학과, 남한 속이려 만든 것”

황장엽 前김일성대 총장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강영섭 위원장은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

황장엽 전 김일성대 총장(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은 내년 3월 평양에서 남북한 기독교 신자들이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합의했다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강영섭 위원장은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내가 김일성 종합대학 총장으로 있을 때 종교학과를 만들었다”며 “종교학과를 만든 것은 (북한에)종교를 허용하자는 뜻이 아니라, 외국과 남한에 '우리도 종교가 있다'는 것으로 위장하고 종교 믿는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즉 대남사업을 위한 것이었으며, 종교학과 다니는 사람 중 종교 믿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23일 ‘자유북한방송’에 출연해 “북한에서 종교를 믿는다고 공개리에 말하면 죽는다”면서 “북한은 영적인 것뿐만 아니라 언론의 자유, 생각의 자유 등을 모두 빼앗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안경호)이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한반도는 화염에 휩싸일 것’이라고 위협한자를 왜 남한에 들어오게 하느냐”며 “광주 6.15행사에 당국 대표로 온 김영대는 장식품이고, 안경호가 진짜 책임자”라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일각에서 민족적인 간판, 평화의 간판, 통일의 간판을 들고 사람들을 혼란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며 “우리에게 평화도 중요하고 통일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그는 “선진국은 오랫동안 경제 ‧ 문화 발전을 해온 것처럼 민주주의 건설도 오래 걸려 뿌리를 내렸는데, 우리는 그것이 약하다”며 민주주의 사상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현민 기자 phm@dailynk.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