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김정일은 둘 다 거짓말쟁이"

두 金씨에 대한 在美동포들의 시각:“도대체 그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
거짓말쟁이들의 만남, 이제 믿지 않는다. [2006-06-24 ]


이동복 방송위원은 22일 방송된 <이동복의 통일대화>를 통해 재미 교포들이 북한 동포들을 염려하고 있는 동시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두 번째 평양방문을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0년 6월 첫 번째 평양방문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정일로부터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을 계속 허용하겠다”, “핵무기를 가지지 않겠다” 등의 약속을 받아왔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거짓으로 드러나고 말았다는 것.

이 방송위원은 오히려 현재 재미 동포들의 관심은 김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문제에 쏠려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몇몇 재미동포들에 의해 김 전 대통령이 도합 3억 6천만 달러 이상의 불법자금을 미국 뉴욕으로 빼돌렸다는 혐의로 미국의 수사기관에 고발된 상태로,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방송위원은 중국의 의창과 무한을 방문하던 중 만난 중국인 안내원들과 지난 1월 김정일의 중국방문에 대해 나눈 대화를 전했다. 중국인들은 김정일에 대해 유일무이한 맹방인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의 지도자가 그렇게 남몰래 도둑처럼 다닐 수 있느냐고 비난하면서, 평소에도 북한 사람들과의 약속은 하루나 이틀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 및 변경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는 것. 이 방송위원은 북측이 엉뚱한 이유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방문이 갑자기 취소한 것 역시 ‘그 같은 허다한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수연 기자 nksue@hanmail.net


[다음은 대북방송원고 전문]

좌절된 김대중 씨의 재방북 - 재외동포들의 시각

북한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에서 보내드리는 이동복의 통일대화 열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제가 여러분과의 대화를 한 차례 쉬었습니다. 예정 없이 급하게 미국과 중국을 다녀오게 되어서 여러분과의 대화를 한 주일 쉬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오늘은 미국과 중국 방문 중에 있었던 일을 가지고 여러분과 대화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미국의 가장 큰 도시인 뉴욕을 다녀 온 목적은 그 곳에 살고 있는 동포들을 만나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었던 남측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두 번째 평양방문이 어째서 잘못 된 것인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의견을 나누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북한 동포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많은 재미 동포들도 김대중 씨의 두 번째 평양방문에 반대하는데 한 마음 한 뜻이었습니다.

미국의 동포들이 김대중 씨의 두 번째 평양방문에 반대하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그것은 김대중 씨와 그가 평양에서 다시 만나려고 하는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은 다 같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동포들도 6년 전인 2000년 6월에 있었던 일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평양을 다녀 온 김대중 씨는 그가 김정일로부터 “앞으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 “통일 이전은 물론 통일이후에도 주한미군을 계속 허용하겠다”, “조선노동당 규약을 개정하겠다”, “핵무기를 가지지 않겠다”는 등의 약속을 받아가지고 왔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씨의 이 모든 주장들은 거짓말이었습니다. 우선 그의 대화 상대방이었던 김정일이 그 동안 단 한 번도 “맞다. 김대중 씨에게 그러한 약속을 했다”고 시인한 일이 없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김정일의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주한미군의 철수를 계속 주장하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남한에 대해 ‘불바다’ 운운의 공갈로 전쟁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김대중 씨와 김정일 두 사람이 모두 거짓말쟁이이거나 아니면 둘 중 하나는 거짓말쟁이임을 말해 줍니다. 많은 재미 동포들의 반응은 “도대체 그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남한의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되었던 이른바 6.15 남북 공동선언 6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북측 민간대표단장 안경호는 엉뚱한 발언으로 대다수 남한동포들의 분노를 폭발시켰습니다. 그는 “만약 앞으로 남조선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북남관계가 파탄 나고 남녘땅은 물론 온 나라가 화염에 휩싸일 것”이라고 협박했던 것입니다.

지금 재미 동포들의 관심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최근 애국적인 재미 동포들은 김대중 씨가 대통령 재임 기간과 퇴임 후의 수년간에 걸쳐 도합 3억6천만 달러 이상의 불법 자금을 미국 뉴욕으로 빼돌려 부동산 투자의 형태로 그곳에 감추어 두고 있는 혐의가 있다는 사실을 적발하여 미국의 수사기관에 고발했고 그 결과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적발한 재미 동포들은 김대중 씨가 이 자금 가운데 일부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북한으로 보낸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남한사회 안에서는 지금은 김대중 씨가 평양방문 길에 나설 때가 아니라 수사당국에 나가서 이 불법적인 자금 해외유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아야 할 때라는 의견들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한사회에서는 많은 국민들이 김대중 씨가 2000년6월 평양에서 북의 독재자 김정일과 합의하여 발표한 6.15 남북공동선언 제2항의 ‘연방제’ 통일에 관한 합의는 ‘공산주의’와 ‘공산당’을 ‘불법화’시키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을 명백하게 위반함으로써 형법에 명시된 ‘국헌문란죄’를 범한 것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지적, 이에 대한 형사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김정일의 북한은 남-북간에 합의된 김대중 씨의 평양방문 출발 날짜인 27일을 6일 앞둔 21일 아무런 이유의 설명도 없이 김대중 씨의 평양방문을 유산시키는 북한만이 할 수 있는 엉뚱한 행동을 또 다시 보여주었습니다. 북한은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은 물론 김대중 씨의 평양방문을 유산시키는 데 관해서도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침묵을 견지하는 가운데 엉뚱하게도 서울의 김대중 씨 쪽에서 “최근의 미사일 위기 등 사정 때문에 출발을 연기한다”는 발표만을 내놓은 것입니다. 이로써 “도대체 북한을 어떻게 믿느냐”는 불신이 한층 더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북경으로부터 의창으로 가서 수풍발전소의 26배에 해당하는 1,820만 kw의 발전설비 용량을 자랑하는 양자강 ‘삼협댐’의 장관을 둘러보고 무한을 거쳐 귀국했습니다. 의창과 무한에서는 안내하던 중국인들로부터 지난 1월 김정일이 그곳을 다녀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중국인들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습니다. “북한에게 중국은 실제로 유일무이한 맹방인데 그러한 맹방을 방문하는 북한의 지도자가 어떻게 그렇게 남 몰래 도둑처럼 다닐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중국인들은 “평소에도 북한사람들과의 약속은 하루나 이틀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변경되는 일이 비일비재”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김대중 씨의 평양방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그 같은 허다한 사례 중의 하나에 불과한 것입니다.

북한 동포 여러분, 오늘은 6월 22일, 앞으로 사흘 뒤 우리는 북한의 6.25 무력남침 56주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게 됩니다. 6.25 남침에 관해서도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의 적반하장의 사기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6.25는 남침이 아니라 북침”이라는 거짓말입니다. 최근에 남북 관계에서 전개되는 일련의 사태는 하루 속히 북한의 김정일 정권을 끝장내고 민주화를 이루어내야 한다는 민족적 과제를 다시 일깨워 줍니다. 북한 동포들이 용기를 내어 분발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이만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