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부 지원을 받아 신문을 만듭니다"

담배에도 건강에 주의하라는 경고문이 붙듯이 정권의 지원을 받는 언론에 대해서 독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가질 권한이 있다.

盧정권이 국민세금으로 조성한 신문발전기금을 받게 된 경향신문이 이에 비판적인 조선, 동아, 중앙일보가 진짜 親與언론이라 주장했다고 한다(아래 기사 참조). 이런 논쟁을 해결할 방법이 하나 있다. 신문발전기금을 받는 언론사는 1면이나 표지(잡지), 또는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의무적으로 써넣도록 한다.

<우리 회사는 노무현 정권이 국민세금을 거두어 만든 신문발전기금을 받고 있습니다. 논평과 기사에 그에 따른 영향이 들어갈 수가 있으니 주의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담배에도 건강에 주의하라는 경고문이 붙듯이 정권의 지원을 받는 언론에 대해서 독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가질 권한이 있다. 자신들이 낸 세금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주의표시 의무가 싫다면 지원을 받지 않으면 된다.





경향 1면 톱, “조중동이야말로 진짜 친여 언론” 주장



조선·동아일보 등이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신문발전기금 157억원의 첫 수혜자인 경향·한겨레·오마이뉴스 등에 대해 “친여(親與) 매체 아니냐”고 지적하자, 경향신문이 7일 1면 기사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논조를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조·중·동이야말로 진짜 친여 언론임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썼다.
이날 경향신문은 이라크 파병과 한·미 FTA 등 노무현 정부 10개 정책에 대한 조·중·동과 경향의 입장을 비교했다. 여기서 경향은 10개 중 7개에서 정부측과 입장이 반대였지만, 조·중·동은 오히려 10개 중 7개에서 정부측과 입장이 같았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이라크 파병·한미 FTA·스크린쿼터 축소·새만금 간척사업·전교조 반전교육 단속·철도파업 물리적 진압·평택 대추리 대집행 등에서 정부와 조·중·동은 ‘찬성’ 입장이었지만, 경향은 ‘반대’를 밝혔다는 것이다.

반면 부동산 보유세 강화에선 노 정부와 경향이 ‘찬성’으로 같았고, 조·중·동은 ‘반대’ 했다고 보도했다. 출자총액제한 폐지와 국가보안법에 대해선 3자가 모두 입장이 달랐다고 썼다.

그러면서 경향은 “신문발전기금은 신문의 공익적 기능 수행을 위한 헌법적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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