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19일 안보관계 장관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 盧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의 對北제제결의안 채택과 관련하여 '상황의 실체를 넘어서 과도하게 대응하여 불필요한 긴장과 대결 국면을 조성하는 일각의 움직임들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특히 우리로서는 우리가 처한 입장에 비추어 유의해야 할 부분임을 상기시켰다'고 한다.
참으로 한심한 수준의 이야기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실을 수 있는 미사일을 공해상으로 예고 없이 발사한 것은 무력대응을 할 만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대응했다. 그런데 누가 과도하게 대응했단 말인가? 미국이 북한을 폭격했나? 일본이 해상봉쇄를 했나? 도대체 누가 과도하게 대응했던가?
盧대통령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거짓말한 뒤 그 없는 것을 향하여 화를 낸다. '일각의 움직임'은 또 무엇인가? 대통령은 이런 암호 같은 표현을 하면 안된다. 대통령은 기자가 아니다. 평론가도 아니다. 확실한 정보를 전해야지 상대를 匿名化하여 놓고는 멋대로 욕을 해대면 안된다. 일각은 일본인가, 중국인가, 미국인가?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전체가 전원일치로 통과시킨 결의안인데 일각 운운 하는 것은 상황의 실체를 보지 못한 誤判이다. 혹시 盧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전원일치로 통과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천금 같은 말을 해야 할 대통령이 십전짜리 말을 하고 있다.
盧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있자말자 김정일 정권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퍼주고도 뺨 맞은 盧대통령은 내일은 또 누구를 향해 화풀이를 할까? 달을 보고? 그림자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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