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론이 시대 착오적인 것이 아니라 역색깔론이 시대착오적인 것이다.
'시대착오적 색깔론'이라는 말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표현이다.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이라는 표현의 의미는 아직도 색깔론을 논하냐는 말이다.
즉 색깔론을 들먹이던 시대는 가지 않았느냐 하는 말인데, 이것이야 말로 시대착오적인 역색깔 논쟁이다.
우리가 아직 분단의 상황에서, 절반이 붉은 색으로 덮어있는 이상 색깔에 대한 우리의 경계를 결단코 소홀히 할 수가 없다.
그동안 군부 독재시절에 정통성이 부족한 정권들이 색깔론으로 정적을 치는데 악용한 사례가 극히 일부 있었다고 하더라도, 색깔론을 없애서 북쪽에서 붉은 색이 없어진다면 모를까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색깔론을 말하지 말라고 한다면 붉은 색이 분명히 보임에도 색이 없다고 말하라는 것과 같다.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우화에서 처럼 양치기의 거짓말에 몇 번 속아서 사람들이 더 이상 늑대가 온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늑대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 양치기 소년이 거짓말을 했었다고 해서 늑대가 오는 것을 보고 우리에게 늑대가 온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면 결국 누가 그 피해를 보는가?
이미 역사적 심판을 받은 공산주의를 포기하지 못하며, 아직도 대남적화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공산주의 역사상 유래가 없는 대를 이어 충성하는 정권과 휴전 상태인 이상 우리는 결코 색깔론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색깔론이 시대착오적이 되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것들이 먼저 해소되어야 할 것이다.
붉은 색이 있는대도 붉은 색을 말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야 말로 시대착오적인 역색깔론이다.
조갑제 선생님의 <'시대착오적 색깔론'이란 시대착각 연구>를
읽고서...
'시대착오적 색깔론'이란 말이 시대착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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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7-23, 0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