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끝난 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에서 타이거 우즈가 18 언더로 우승했다. 2위와는 2타차였다. 우즈는 4라운드를 1위로 시작한 메이저 대회는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이어나갔다. 우즈는 시종 웃음 없는 진지한 표정이었다. 경기에 집중하다가 보니 걱정 서린 표정이 될 수밖에 없는가 보다. 다른 선수들은 성적에 따라 一悲一喜하니 표정이 다양한데 우즈는 '걱정 서린 진지함'으로 일관했다.
그는 18호에서 파를 하여 우승을 확인한 뒤 비로소 소리를 지르더니 울음보를 터트렸다. 해설자는 최근에 죽은 아버지를 생각해서 우는 것이라고 말했으나 지난 번 US 오픈에서 예선탈락한 것을 설욕한 데 대한 감격이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메이저 대회에선 절대로 역전승을 허용하지 않은 우즈이다. 찬스에 강한 것이 우즈의 最强点이다. 이는 정신력과 기술의 결합에서 가능하다. 챔피언들을 그룹 인터뷰한 기사를 읽어보니 공통점이 '지고는 못 사는 오기'였다. 자연히 동료들과는 친하지 못한다고 한다.
타이거 우즈와 다른 선수들의 차이는 승부에 대한 집중력의 차이일 것이다. 타이거 우즈가 경기하는 것을 보면 眞劍승부에 나가는 武士처럼 찬 바람이 돈다. 헛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道에 이른 모습이다. 프로의 세계, 그 꼭대기에 오른 챔피언의 品格이 느껴진다. 타이거 우즈야말로 챔피언의 道를 보여주는 모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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