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무현 지지율 7%대 추락의 의미

`反대한민국 세력`만 그의 편인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체제 지켜질 필요 없다”는 14%로 나타나
지난 5*31 지방선거 참패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10% 이하까지 추락했다. 지난 9일 현대리서치연구소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지지율는 7.2%로 드러났다.

타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의 지지율은 10%대에 머무르는 상태다.

이는 지난해 10월 강정구 사건 당시 중앙일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유민주체제라는 대한민국 정체성이 반드시 지켜져야 하느냐”는 문항에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응답한 1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는 97년 외환위기 당시 김영삼 대통령보다 낮은 지지율로서 “이제는 反대한민국 세력만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며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시점에서 레임덕 현상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도 가시화되고 있다.

선거참패 후에도 정책변화 없어

지난 5*31지방선거는 국민들의 노무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좌경*친북적 정책노선을 유지함에 따라 민심의 이탈도 심화되고 있다. 5월까지만 해도 2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던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방선거 이후 급락한 것은 이 같은 민심의 향방을 읽는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의 대처실패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의 비판여론과 국제사회의 제재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북한 감싸기’로 일관, 대북안보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켰다.

이 외에도 △김근태 체제 출범 이후 당*청관계의 개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 △7*3개각에 대한 반발 등은 정부의 정책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시키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KSO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11일 31%에서 6월 15일 18.2%로 추락했으며 7월 들어서 실시된 여론조사는 10% 대로 하락했다. 7-8일 한길리서치의 조사에서는 10.2%, 9일 현대리서치연구소의 조사결과에서는 7.2%까지 떨어졌다.

10% 이하의 지지율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대통령 자신이 지난 3월 ‘국민과의 인터넷대화’에서 스스로를 “좌파 신자유주의”라고 규정했듯, 노 대통령은 좌파세력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다. ‘자유민주체제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14%를 노 대통령 지지층의 최후선이라고 볼 때, 10%에 못 미치는 조사결과는 기존 지지층의 반발과 극좌세력의 이반현상으로도 해석된다.

대통령의 이례적으로 낮은 지지율로 인해 “정상적인 국정수행이 가능한가”라는 우려도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침략주의 성향” 운운한 강경발언이 국내 여론을 의식한 제스처로 비춰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정계에서는 친노세력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정은 기자 hyc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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