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발로 차버렸다.
그는 국가안보를 책임질 만한 능력이 있는 인물인가?
도대체 이 나라의 장관들은 어쩌자고 이다지도 말을 함부로 하는가. 세 치 혀에 칼날을 숨겨 놓았다가 국민과 자신들의 선배를 향해, 그리고 언론을 향해 미친 듯이 휘둘러 상처를 주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국무위원의 할 일인가. 윤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했다는 ‘작전권 환수해도 주한미군 주둔론’은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세상 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책상물림의 헛소리”란 평을 듣고 있으니 이 나라의 국방과 안보를 이런 ‘준비 안 된’ 인사에게 계속 맡겨도 괜찮은 것일까.
월간조선
윤광웅 장관은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발로 차버렸다.
윤광웅 씨는 이 나라의 국방부장관이다. 국방부장관이라 함은 나라의 안전과 국방을 책임진 막중한 자리다. 그 막중한 책임을 맡을 만한 인물인지, 경험과 경륜이 쌓였는지, 이런 문제는 차치하고 그는 전임자들의 “자리를 걸고 작전권 환수를 막아 달라”는 애국적인 고언(苦言)을 “군 생활을 오래 한 분이라 사정을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라는 거의 망언(妄言)이나 다름없는 발언으로 나라를 지키는 데 앞장서 온 선배 군인들의 뒤통수를 치는 졸장부의 모습을 보였다.
윤 장관은 해군 참모차장(중장) 출신이다. 역대 국방부장관 중 해군 출신으로는 손원일 제독에 이어 두 번째로 국방부장관이라는 영예로운 지위에 올랐다. 그러나 필자가 문외한 탓인지는 몰라도 그가 국방부장관에 오를 만한 경력과 커리어를 쌓은 적임자라는 평을 들은 적이 별로 없다. 대통령과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다는 ‘행운’이 그에게는 행운이었는지 모르지만 국가 전체로는 ‘불행’이라면 이 논리의 불연속선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필자는 윤 장관이 해군참모차장으로 군문(軍門)을 떠난 후 잠시 현대중공업 고문으로 몸을 의탁하고 있을 때 그와 낮부터 술을 마셔 대취(大醉)한 적이 있다. 당시 우리나라 잠수함 사업은 대우조선이 맡아 하고 있었는데, 현대중공업이 “우리도 잠수함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잠수함에 몰두해 있던 필자의 판단으로는 “대체 이 나라가 잠수함을 몇 척이나 더 짓겠다고 또 많은 예산을 들여 현대에다가 잠수함 생산설비를 갖추게 한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기 잠수함 사업과 관련하여 필자는 “현대의 잠수함 사업 참여는 국가적인 낭비이자 기업 이기주의의 전형”이라는 요지의 기사를 월간조선에 쓴 바 있는데, 현대중공업 잠수함 담당 고문이던 윤광웅 씨가 필자에게 항의 차 만남을 요청한 것이다.
그 때 필자는 느꼈다.
별 셋을 단 고급 지휘관 출신이 군복을 벗고 나와 기업의 이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 과연 잘 하는 일인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전직 해군 참모총장이나 참모차장이라면 잠수함 몇 척을 더 짓기 위해 대우조선에 이미 수천 억 원의 국가 예산을 들여 시설투자를 해 놓은 것을 놀려가면서 또 다시 국민세금을 쏟아부어 잠수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잠수함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기업 논리가 “잘 하는 일”이라고 편 들고 나설 수 있을까?
필자는 기업의 논리를 열심히 설파하는 윤광웅 고문과 대작을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국가의 운명을 걸고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 끝에 대승을 거둔 러일전쟁의 영웅 도고 헤이하치로(東鄕平八郞) 제독이 떠올랐다. 어떤 제독은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완벽한 승리를 지휘하여 세계 역사에 이름을 올렸는데, 눈앞에 앉아 있는 전직 해군 참모차장은 직전까지 자신이 몸담고 있던 군을 향해 “특정 기업을 참여시키기 위해 해군과 정부는 약간의 예산낭비도 감수해야 한다”는, 요령부득의 주장을 하는 것을 어떤 논리로 이해해야 하는지 실로 난감했다.
아무리 개인의 처지가 궁색해졌다 해도 이런 식으로 호구지책을 삼는 것은 자신이 몸담았던 군을 모욕하는 것이자 사나이 대장부가 취할 방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는 당당했다. 그 당당함이 더욱 더 그를 볼품없이 보이게 했다.
그 후 노무현 정부가 출범했고, 노 대통령이 군(軍) 관련 선후배를 찾다보니 대통령과 같은 고교 출신인 윤광웅 씨가 발탁됐다고 한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당시 윤광웅 현대중공업 고문은 대통령 당선자로부터 부름을 받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버선발'로 뛰어갔다고 한다. 그리하여 '윤광웅 고문'은 참여정부의 초대 비상기획위원장, 대통령 국방보좌관을 거쳐 해군의 3성장군 출신으로서는 예외적으로 국방부장관이란 영예로운 감투를 썼다.
그렇다면 그는 멸사봉공의 자세로, 국가의 100년 앞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훌륭한 국방정책을 기획하고 입안, 추진하여 안보의 토대를 굳건히 하는 작업에 임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하는 일마다 국가 백년대계는 고사하고 임명권자와 ‘코드’를 맞추는 데 급급했다.
그는 해군 주요 지휘관 출신으로서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군 경비정과 장렬히 맞서 싸우다 산화한 자신의 부하들을 위한 추도식에 애도사 한 줄 떳떳하게 바치지 못한 인물이다. 어찌 해군 3성장군 출신인 그가 용맹하게 싸우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자랑스런 부하들 앞에서 침묵할 수 있단 말인가.
8월 3일 13명의 전직 국방장관들이 윤광웅 장관을 찾아가 “자리를 걸고 노무현 대통령을 설득하여 전시 작전권 환수라는 국가적 재앙을 막아 달라”는 고언을 한 것은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후배 국방부장관을 아끼는 마음에서 윤 장관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윤 장관이 전직 국방장관들의 고언을 받들어 노무현 대통령을 찾아가 “대통령, 전시작전권 환수는 국가적 재앙을 부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충분한 실력을 기를 때까지 한미동맹, 한일동맹을 강화하고 미사일 난사, 우리 GP에 총격을 가하는 등 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내려야 합니다” 라며 대통령을 설득하고, 설득하다 안 되면 사표를 내던짐으로써 항의의 표시를 명확히 했다면 그는 ‘영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국가를 위한 충성의 길 대신 권력자와 코드를 맞추는 길을 택했다. 오히려 전직 국방부장관들과의 만남에선 “잘 알겠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수긍하던 태도를 돌변하여 “오래 전에 장관을 한 분들이라 우리 군(軍) 발전상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작전권 환수를 염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선배 장관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작전권 환수를 두둔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백선엽 장군, 채명신 장군은 6.25와 월남전 때 미군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참전용사이자 미군들도 존경해 마지않는 탁월한 야전지휘관이다. 그런 혁혁한 공을 세운 군 원로들을 향해 막말을 내뱉는 것이 '국무위원들의 소신 있는 행동'이란 말인가.
군 원로들을 향한 막말로 그는 참여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차기 국가정보원장 정도의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군 원로들을 향해 인격살인이나 다름없는 모욕을 가함으로써 군 사회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고, 동시에 ‘국방부장관’이란 막중한 자리의 명예를 더럽히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도대체 이 나라의 장관들은 어쩌자고 이다지도 말을 함부로 하는가. 세 치 혀에 칼날을 숨겨 놓았다가 국민과 자신들의 선배를 향해, 그리고 언론을 향해 미친 듯이 휘둘러 상처를 주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국무위원의 할 일인가.
윤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했다는 ‘작전권 환수해도 주한미군 주둔론’은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 책상물림의 헛소리”란 평을 듣고 있으니 이 나라의 국방과 안보를 이런 '준비 안 된' 혹은 ‘기초상식이 부족한’ 인물에게 계속 맡겨도 괜찮은 것일까. 국민들은 또 하나 늘어난 걱정거리로 밤잠을 설치게 생겼다.
김용삼 월간조선 전략기획실장
그는 국가안보를 책임질 만한 능력이 있는 인물인가?
도대체 이 나라의 장관들은 어쩌자고 이다지도 말을 함부로 하는가. 세 치 혀에 칼날을 숨겨 놓았다가 국민과 자신들의 선배를 향해, 그리고 언론을 향해 미친 듯이 휘둘러 상처를 주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국무위원의 할 일인가. 윤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했다는 ‘작전권 환수해도 주한미군 주둔론’은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세상 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책상물림의 헛소리”란 평을 듣고 있으니 이 나라의 국방과 안보를 이런 ‘준비 안 된’ 인사에게 계속 맡겨도 괜찮은 것일까.
월간조선
윤광웅 장관은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발로 차버렸다.
윤광웅 씨는 이 나라의 국방부장관이다. 국방부장관이라 함은 나라의 안전과 국방을 책임진 막중한 자리다. 그 막중한 책임을 맡을 만한 인물인지, 경험과 경륜이 쌓였는지, 이런 문제는 차치하고 그는 전임자들의 “자리를 걸고 작전권 환수를 막아 달라”는 애국적인 고언(苦言)을 “군 생활을 오래 한 분이라 사정을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라는 거의 망언(妄言)이나 다름없는 발언으로 나라를 지키는 데 앞장서 온 선배 군인들의 뒤통수를 치는 졸장부의 모습을 보였다.
윤 장관은 해군 참모차장(중장) 출신이다. 역대 국방부장관 중 해군 출신으로는 손원일 제독에 이어 두 번째로 국방부장관이라는 영예로운 지위에 올랐다. 그러나 필자가 문외한 탓인지는 몰라도 그가 국방부장관에 오를 만한 경력과 커리어를 쌓은 적임자라는 평을 들은 적이 별로 없다. 대통령과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다는 ‘행운’이 그에게는 행운이었는지 모르지만 국가 전체로는 ‘불행’이라면 이 논리의 불연속선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필자는 윤 장관이 해군참모차장으로 군문(軍門)을 떠난 후 잠시 현대중공업 고문으로 몸을 의탁하고 있을 때 그와 낮부터 술을 마셔 대취(大醉)한 적이 있다. 당시 우리나라 잠수함 사업은 대우조선이 맡아 하고 있었는데, 현대중공업이 “우리도 잠수함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잠수함에 몰두해 있던 필자의 판단으로는 “대체 이 나라가 잠수함을 몇 척이나 더 짓겠다고 또 많은 예산을 들여 현대에다가 잠수함 생산설비를 갖추게 한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기 잠수함 사업과 관련하여 필자는 “현대의 잠수함 사업 참여는 국가적인 낭비이자 기업 이기주의의 전형”이라는 요지의 기사를 월간조선에 쓴 바 있는데, 현대중공업 잠수함 담당 고문이던 윤광웅 씨가 필자에게 항의 차 만남을 요청한 것이다.
그 때 필자는 느꼈다.
별 셋을 단 고급 지휘관 출신이 군복을 벗고 나와 기업의 이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 과연 잘 하는 일인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전직 해군 참모총장이나 참모차장이라면 잠수함 몇 척을 더 짓기 위해 대우조선에 이미 수천 억 원의 국가 예산을 들여 시설투자를 해 놓은 것을 놀려가면서 또 다시 국민세금을 쏟아부어 잠수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잠수함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기업 논리가 “잘 하는 일”이라고 편 들고 나설 수 있을까?
필자는 기업의 논리를 열심히 설파하는 윤광웅 고문과 대작을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국가의 운명을 걸고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 끝에 대승을 거둔 러일전쟁의 영웅 도고 헤이하치로(東鄕平八郞) 제독이 떠올랐다. 어떤 제독은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완벽한 승리를 지휘하여 세계 역사에 이름을 올렸는데, 눈앞에 앉아 있는 전직 해군 참모차장은 직전까지 자신이 몸담고 있던 군을 향해 “특정 기업을 참여시키기 위해 해군과 정부는 약간의 예산낭비도 감수해야 한다”는, 요령부득의 주장을 하는 것을 어떤 논리로 이해해야 하는지 실로 난감했다.
아무리 개인의 처지가 궁색해졌다 해도 이런 식으로 호구지책을 삼는 것은 자신이 몸담았던 군을 모욕하는 것이자 사나이 대장부가 취할 방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는 당당했다. 그 당당함이 더욱 더 그를 볼품없이 보이게 했다.
그 후 노무현 정부가 출범했고, 노 대통령이 군(軍) 관련 선후배를 찾다보니 대통령과 같은 고교 출신인 윤광웅 씨가 발탁됐다고 한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당시 윤광웅 현대중공업 고문은 대통령 당선자로부터 부름을 받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버선발'로 뛰어갔다고 한다. 그리하여 '윤광웅 고문'은 참여정부의 초대 비상기획위원장, 대통령 국방보좌관을 거쳐 해군의 3성장군 출신으로서는 예외적으로 국방부장관이란 영예로운 감투를 썼다.
그렇다면 그는 멸사봉공의 자세로, 국가의 100년 앞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훌륭한 국방정책을 기획하고 입안, 추진하여 안보의 토대를 굳건히 하는 작업에 임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하는 일마다 국가 백년대계는 고사하고 임명권자와 ‘코드’를 맞추는 데 급급했다.
그는 해군 주요 지휘관 출신으로서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군 경비정과 장렬히 맞서 싸우다 산화한 자신의 부하들을 위한 추도식에 애도사 한 줄 떳떳하게 바치지 못한 인물이다. 어찌 해군 3성장군 출신인 그가 용맹하게 싸우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자랑스런 부하들 앞에서 침묵할 수 있단 말인가.
8월 3일 13명의 전직 국방장관들이 윤광웅 장관을 찾아가 “자리를 걸고 노무현 대통령을 설득하여 전시 작전권 환수라는 국가적 재앙을 막아 달라”는 고언을 한 것은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후배 국방부장관을 아끼는 마음에서 윤 장관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윤 장관이 전직 국방장관들의 고언을 받들어 노무현 대통령을 찾아가 “대통령, 전시작전권 환수는 국가적 재앙을 부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충분한 실력을 기를 때까지 한미동맹, 한일동맹을 강화하고 미사일 난사, 우리 GP에 총격을 가하는 등 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내려야 합니다” 라며 대통령을 설득하고, 설득하다 안 되면 사표를 내던짐으로써 항의의 표시를 명확히 했다면 그는 ‘영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국가를 위한 충성의 길 대신 권력자와 코드를 맞추는 길을 택했다. 오히려 전직 국방부장관들과의 만남에선 “잘 알겠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수긍하던 태도를 돌변하여 “오래 전에 장관을 한 분들이라 우리 군(軍) 발전상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작전권 환수를 염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선배 장관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작전권 환수를 두둔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백선엽 장군, 채명신 장군은 6.25와 월남전 때 미군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참전용사이자 미군들도 존경해 마지않는 탁월한 야전지휘관이다. 그런 혁혁한 공을 세운 군 원로들을 향해 막말을 내뱉는 것이 '국무위원들의 소신 있는 행동'이란 말인가.
군 원로들을 향한 막말로 그는 참여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차기 국가정보원장 정도의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군 원로들을 향해 인격살인이나 다름없는 모욕을 가함으로써 군 사회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고, 동시에 ‘국방부장관’이란 막중한 자리의 명예를 더럽히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도대체 이 나라의 장관들은 어쩌자고 이다지도 말을 함부로 하는가. 세 치 혀에 칼날을 숨겨 놓았다가 국민과 자신들의 선배를 향해, 그리고 언론을 향해 미친 듯이 휘둘러 상처를 주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국무위원의 할 일인가.
윤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했다는 ‘작전권 환수해도 주한미군 주둔론’은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 책상물림의 헛소리”란 평을 듣고 있으니 이 나라의 국방과 안보를 이런 '준비 안 된' 혹은 ‘기초상식이 부족한’ 인물에게 계속 맡겨도 괜찮은 것일까. 국민들은 또 하나 늘어난 걱정거리로 밤잠을 설치게 생겼다.
김용삼 월간조선 전략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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