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지난 5월1일 평양 대성산 혁명열사릉을 참배한 민주노총의 방북(放北)경비를 대 준 것 이외에도 지난 해 8월24일 평양 신미리 애국열사릉을 참배한 민주노동당 방북경비 역시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통계(6월30일 刊)는 2005년 기금지원내역으로 『주민왕래 분야에서 「민주노동당 대표단 평양방문 지원」에 3천9백 만 원을 지급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통일부 내 담당부서인 사회문화교류2팀 관계자는 『통계에 기록된 바와 같이, 통일부는 지난 해 8월23일~27일간 있었던 민노당의 방북경비를 지원한 것이 맞다』고 확인해줬다.
민노당 대표단은 방북 이틀째인 지난 해 8월24일 평양 애국열사릉을 참배했었고, 당시 김혜경 대표는 『당신들의 「애국의 마음」을 길이길이 새기겠다』고 방명록에 쓴 뒤 서명했었다.
애국열사릉은 김일성 시신인 안장된 금수산기념궁전, 평양 혁명열사릉과 함께 북한의 소위 3대혁명성지로서 북한체제건설에 기여한 골수 공산주의자들이 묻힌 곳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우리민족끼리」라는 웹사이트는 『애국열사릉은 해방과 사회주의 건설, 통일을 위해 헌신적으로 싸우다가 희생된 열사들의 위훈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고 적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4월30일부터 3박4일간 있었던 민주노총의 노동절 방북 행사에 대해 남북협력기금 1억400만을 지급키로 했다가, 대표단 중 일부가 평양 혁명열사릉에 참배했음이 확인된 후 이를 6939만원으로 줄여 지원한 바 있다.
기자는 지난 해 민노당 대표단에 대한 자세한 기금지원 사유 및 내역을 통일부에 문의했으나, 통일부 측은 『지난 해 행사를 담당했던 실무자들의 주무 업무가 모두 바뀌어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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