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 기독교인 20만, 5만~7만 수감돼

오픈도어즈 폴 에스타부룩스 주장
폴 에스타부룩스 국장
북한 내 기독교인수는 20만 명에 달하며, 그 중 5만~7만 명이 노동교화소(남한의 감옥)에 수감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산권 선교를 벌이고 있는 미국의 선교단체 ‘오픈 도어즈’(Open Doors)의 폴 에스타부룩스 국장은 14일 라디오프리아시아(RFA)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에스타부룩스 국장은 최근 한 북한가족의 탈북과정을 그린 ‘탈북: 식량, 사랑, 생명의 필사적 추구’ 라는 책을 펴낸 바 있다. 이 책은 탈북자 김필수씨와 그의 가족들이 북한정권의 통치를 벗어나 남한에 오기까지의 삶을 그리고 있다.

에스타부룩스 국장은 ‘오픈 도어즈 (Open Doors International)’에서 중국, 북한, 쿠바, 등 공산권 지역을 직접 방문하며, 핍박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지원활동을 벌여온 인물이다.

에스타부룩스 국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내 기독교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대략 2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5만 명에서 7만 명 정도는 기독교 신앙 때문에 노동교화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20만 명이라는 수치가 과장됐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북한 全인구의 1%도 안 되는 것이며, 평양이 ‘동양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던 때의 기독교인 수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내에는 탈북민들을 이름도 드러내지 않은 채 조용히 돕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수가 상당수에 달한다”고 말하면서 “이들은 심각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탈북민들을 보호하고, 숨겨주고, 먹을 것을 주는 등 활발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 도어즈’는 지난 1955년 냉전시대 당시 설립돼 동유럽과 러시아, 중국 등 공산권 국가에 성경책을 보급하며,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3월에는 기독교를 가장 박해하는 50개 국가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북한은 4년 연속으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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