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북한의 가짜 일본 담배에 대한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에서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선임자문관을 지낸 바 있는 데이빗 애셔 (David Asher) 박사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산 위조 담배를 적발하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가 선박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이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관방부 장관이 이끄는 ‘납치 문제 특명반’이 북한의 가짜 일본 담배 생산에 관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납치 문제 특명반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곧 재무성과 경찰 등 관계부처와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명반은 북한이 일본의 대표적인 담배인 ‘마일드 세븐’을 위조해 대만과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는 가짜 담배 판매를 통해 정권 수뇌부로 들어가는 돈줄을 차단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에서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선임자문관을 지낸 바 있는 데이빗 애셔 (David Asher) 박사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가짜 담배를 생산해서 매년 거두고 있는 수입은 5억에서 7억 달러에 이르며 북한 정권의 소득원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sher: Counterfeited tobaccos are one of the largest, probably the largest single source of income to the N. Korean regime.
판매가격에서 생산비용을 제한 판매이익을 기준으로 볼 때 가짜 담배가 북한의 수출품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애셔 박사는 말했습니다. 북한은 평양과 라진 등을 중심으로 열 개 정도의 담배 공장에서 가짜 담배를 생산하고 있으며, 벌어들인 수익은 정권 수뇌부와 군부가 쓰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애셔 박사에 따르면 북한에서 생산된 가짜 담배는 상당 부분이 중국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에도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애셔 박사는 일본 정부가 북한산 가짜 담배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한 만큼, 앞으로 선박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검색을 더 공세적으로 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Asher: They need to start inspecting containers more aggressively.
북한산 가짜 담배는 보통 선박 컨테이너로 반출되는데, 출발지를 중국 북부지역으로 속여 해외로 수송되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이를 적발하기 위해서는 일본 정보당국이 일본에 들어오는 컨테이너 화물들에 대해 적극적인 조사에 나서야 하며, 다른 나라들과의 공조체제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애셔 박사는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마일드 세븐 외에도 미제 담배인 말보로를 포함해 연간 20억 갑 정도의 가짜 담배를 만들어 해외에 몰래 수출해 상당액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김연호
"日, 위조담배 실은 컨테이너 화물 검색해야"
- 김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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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17, 08: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