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방송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민(99년 남한 입국) 국장이 29일 美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 김 국장은 지난 4월 한미양 가족과 함께 부시 대통령을 접견했던 바 있다.
“존경하는 대통령 각하. 저는 지난 4월 28일 백악관에서 당신을 만난 바 있는 전 북한군 장교 출신의 탈북자입니다”로 시작되는 김 국장의 편지는 부시 대통령과의 만남이 탈북자 모두에게 베푼 관심이자 무권리한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최근 태국에서 벌어진 탈북자 대거 체포와 중국에서 벌어지는 탈북자 강제북송 등을 거론하면서, 이들에게 죄가 있다면 독재의 사슬을 끊고 자유를 꿈꾼 것과 굶어죽지 않기 위해 고향을 떠난 것 뿐이라고 전했다.
“탈북자들은 엄연한 정치난민입니다”
김 국장은 “이러한 탈북자들에게 세상은 냉정하게도 ‘위법분자’라는 딱지를 붙였고, 벌금형에 이은 추방자의 운명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들은 돌아갈 ‘나라’가 없으며 중국 공안에 의해 강제로 북송될 경우 강제수용소에 끌려가거나 총살형까지 받을 수 있는 엄연한 정치난민임을 주장했다.
계속해서 그는 지난 7월 함경남도 함주군에서의 공개처형과 8월의 함경북도 회령에서의 국경 경비대원들에 대한 실내처형 사건을 전하면서, “굶주림을 더 이상 참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 구리로 된 전력선을 잘라 강냉이 한 말과 바꾸다가 ‘죽일 놈’이 되어버리는 북한, 타국의 비디오를 보고 체제에 반하는 말 한마디 잘못했다고 평생을 가족과 함께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야하는 북한... 이제 살아남기 위한 주민들의 몸부림에까지 마구 총질을 해 대는 저 북한이 과연 국가이며, 언제까지 우리는 죽어가는 고향 사람들을 지켜보아야만 하는지 하늘을 우러러 가슴을 두드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고향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김정일 독재정권에 대한 증오가 한데 모여 창작뮤지컬 <요덕스토리>가 만들어졌다고 소개하면서, 서울에 이은 워싱턴 공연에 부시 대통령을 초청하는 한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워싱턴 방문의 성사를 위한 관심을 부탁했다.
김기혁 기자 kgi7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