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을 바보로 보는 한나라당

이 정당을 믿고 좌파종식을 기대하는 것은 썩은 새끼줄을 잡고 인수봉을 오르는 것과 같다.
아래 조선일보 기사를 읽고 있으면 盧정권보다 한나라당이 더 국가에 有害한 존재라는 생각마저 든다. 한나라당 지지층이 다수를 이루는 대한민국 주류층과 대부분의 정상적인 언론이 韓美연합사 반대를 분명히 하고 불볕 더위 속에서 80代 노인들까지 거리로 나와 외치고 열심히 댓글을 쓰면서 한나라당이 투쟁의 중심에 서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이런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 黨論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반대자들에게 추파를 던지고 지지자들을 배신하는 체질을 유지해왔다. 그 결과는 질 수 없는 두 차례 대통령 선거의 패배였다. 반면에 좌파는 불리한 여론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지지층을 확보해가면서 반대자들을 분열시켜 두 차례 집권했다. 동서고금을 통해서 지지층을 배신하여 집권한 경우는 별로 없다.

한나라당의 구성원은 국민들의 願望을 수용할 태세가 되어 있지 않다. 좌파와 노선을 같이 하는 국회의원들도 있고, 386 공산주의 운동권에 대해서 열등감과 미안감마저 느끼는 의원들이 있다. 고위 공직자 출신으로서 정치를 관료처럼 하려는 이들도 있다. 자선을 모르는 富者들도 많다. 이 정당은 기회주의 정당, 웰빙당, 不姙정당이란 비난을 들어도 반응이 없다. 반응이 없다는 것은 생명력이 없다는 의미이다.

수도이전법, 언론규제법, 과거사 조사법 등 대한민국의 國益에 결정적인 장애가 되는 법을 盧정권과 손잡고 통과시켜 준 것이 한나라당이었다. 이 정당을 믿고 좌파종식을 기대하는 것은 썩은 새끼줄을 잡고 인수봉을 오르는 것과 같다.

더 한심한 존재는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씨 등 대통령 지망생들이다. 이들은 韓美연합군 해체 공작에 대해서 형식적인 견해 표명 이상을 하지 않는다. 나라의 안보에 구멍이 뚫려지는 것을 보고도 화도 내지 않고 대책도 세우지 않는, 정의감이 없는 사람이 그 나라의 선장이 되겠다고 한다.

한나라당 지지자들도 책임이 있다. 盧정권에 대한 비판의 10분의 1만이라고 한나라당에 대해서 했더라면 그들은 달라졌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답답하더라도, 지지자들을 배신하더라도 이 당에 매달려 좌파를 종식시켜보겠다는 순진한 마음에서 한나라당의 잘못을 지적하지도 않고 감싸주는 바람에 한나라당은 누구의 지지로 제1 야당이 되어 있는지도 모른 채 고마움도, 분노도, 권력의지도 없는 일종의 내시 정당이 되어버렸다. 한나라당을 용서할 수 없는 이유는 이 조직이 순해빠진 자신의 지지자들을 바보로 보고 악랄한 사이비 좌파들을 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代案을 준비할 때이다. 한나라당을 대체할 정치세력, 한나라당 소속이 아닌 대통령 후보도 생각해가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을 해야 한다. 지금 이런 상태의 한나라당이 설사 집권을 하더라도 좌파의 인질이 되어 김정일에게 끌려다닐 것이 틀림없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대해서 오히려 이념적 정체성을 물어야 한다.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세력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남북무장대치 상황에서 자유민주세력은 좌파守舊세력을 主敵으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싸움을 기피하는 한나라당은 좌파寄生정당인가, 아니면 그냥 妓生정당인가?

----------------------------------------------------




이런 야당
한나라가 한다던 ‘작통권 결의대회’
의원수 부족해 무산… 高聲만 오가

한나라당이 29일 정부에 전시 작전통제권 논의 중단을 촉구하는 당 소속 의원들의 결의안을 발표하겠다며 가질 예정이었던 결의대회가 내부 이견과 의원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최근 한·미간 작통권 논의의 문제점을 본격 제기했다. 28일에는 강재섭 대표가 이 문제에 관한 여야 영수회담을 노무현 대통령에 제의했다. 29일에는 황진하 의원을 당 ‘특사’ 자격으로 미국과의 협의를 위해 출국시켰다.


이런 일환으로 “당의 전시 작통권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전날 오전 공지됐던 이날 의원총회에는 소속 의원(126명)의 절반도 출석하지 않았다. 결의안 내용에 대한 논란도 벌어져 국회 본관 앞에서 열기로 했던 결의대회는 취소됐다.


예정보다 30분 늦은 오전 11시 쯤 시작된 의총에서 국회 국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학송 의원과 이경재 당 통일안보특위위원장이 비장한 목소리로 작통권 논의 중단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명규 의원이 “논의를 중단하라고 하면 사대주의적 발상이란 논란이 나올 수 있으니 연기라는 표현이 낫겠다”고 하자 김용갑 의원이 “중단이 낫다”고 소리치면서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 송영선 의원은 “어제 국회안보포럼이 주최한 토론회에 (외부에서) 374명이나 참석했는데 우리 당은 고작 7명만 왔다. 나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토론을) 했는데…”라며 울먹였다.


이어 박진 의원이 “미국 부시·럼즈펠드에게 한나라당 전체 의원 연명으로 편지를 보내야 한다”고 했으나 박계동 의원은 “안보문제는 누구 하나가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동안 강 대표는 선약을 이유로 자리를 떴다. 일부 의원들은 “이처럼 중요한 문제를 놓고 의총을 하는데 지도부가 어디 가느냐”, “의총 후 결의대회도 해야 할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홍준표 의원이 “노무현 정권은 올해 내로 작통권 환수를 선언한 뒤 내년에 남북연방제 추진의 가능성이 크다”며 발언을 이어갔으나 이미 파장 분위기였다.


결국 김형오 원내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오늘 결의문으로 세러모니를 해보려 했지만 의원님들이 안 계셔서”라며 회의 종료를 선언했다.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금 해!”(김용갑) “이렇게 긴급한 사안을 논의하는데 안 나온 사람 누구예요”(송영선)라는 고함이 터져 나왔다.


당초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날 발표하려고 했던 결의문은 ‘한·미 양국 정상은 전시 작통권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더욱 강력한 한·미동맹 청사진을 제시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석준기자 udo@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