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총리가 사는 64평형은 하한가가 8억원, 상한가가 10억2500만원으로 돼 있었습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국회에서 ‘거짓말’을 해 구설수(口舌數)에 올랐습니다. 지난 30일 국회 예산결산심사위원회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64평형 아파트의 가격이 서울 강남의 32평형 아파트보다 훨씬 싸다는 엉터리 답변을 했기 때문입니다. 권 부총리의 집값 얘기는 판교 신도시 30평형대 아파트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열린우리당 조경태 의원과 설전(舌戰)을 벌이다 튀어나왔습니다.
조 의원이 “부총리는 60평대에 살지 않느냐”고 하자, 권 부총리는 “(경기도 용인이라) 강남이나 판교 32평 아파트보다 (가격이) 훨씬 아래”라고 받아쳤습니다.
권 부총리의 집은 용인시 D아파트입니다. 국내 최초로 철골조로 만들어 분양가격부터 아주 높았고, 골프장 바로 옆에 붙어있어 자녀를 출가시킨 강남의 장·노년층이 공기 좋은 곳에 살겠다고 찾아오는 웰빙 아파트라고 합니다. 국민은행의 시세 통계를 보니 권 부총리가 사는 64평형은 하한가가 8억원, 상한가가 10억2500만원으로 돼 있었습니다.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서 실거래가를 찾아보아도 가장 최근 거래인 지난 5월 13일 매매가가 9억4000만원으로 나옵니다. 권 부총리의 집은 2층이라 전망이 좋지 않아 8억5000만원 정도랍니다. 근처 부동산중개업소에 물어본 시세입니다. ‘훨씬 아래’라는 권 부총리의 말과 달리 강남의 30평형대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입니다. 학원가에 있는 대치동 W아파트 32평은 7억5000만~8억3000만원입니다. 판교 신도시 32평은 분양가가 3억6000만원 정도니 권 부총리 집과 상대가 안 되죠.
권 부총리가 모르고 그런 답변을 했을 수도 있지 않으냐고요? 글쎄요, 자기가 사는 집의 시세에 그렇게 어두운 가장(家長)이 있을까요.
이진석기자 island@chosun.com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국회에서 ‘거짓말’을 해 구설수(口舌數)에 올랐습니다. 지난 30일 국회 예산결산심사위원회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64평형 아파트의 가격이 서울 강남의 32평형 아파트보다 훨씬 싸다는 엉터리 답변을 했기 때문입니다. 권 부총리의 집값 얘기는 판교 신도시 30평형대 아파트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열린우리당 조경태 의원과 설전(舌戰)을 벌이다 튀어나왔습니다.
조 의원이 “부총리는 60평대에 살지 않느냐”고 하자, 권 부총리는 “(경기도 용인이라) 강남이나 판교 32평 아파트보다 (가격이) 훨씬 아래”라고 받아쳤습니다.
권 부총리의 집은 용인시 D아파트입니다. 국내 최초로 철골조로 만들어 분양가격부터 아주 높았고, 골프장 바로 옆에 붙어있어 자녀를 출가시킨 강남의 장·노년층이 공기 좋은 곳에 살겠다고 찾아오는 웰빙 아파트라고 합니다. 국민은행의 시세 통계를 보니 권 부총리가 사는 64평형은 하한가가 8억원, 상한가가 10억2500만원으로 돼 있었습니다.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서 실거래가를 찾아보아도 가장 최근 거래인 지난 5월 13일 매매가가 9억4000만원으로 나옵니다. 권 부총리의 집은 2층이라 전망이 좋지 않아 8억5000만원 정도랍니다. 근처 부동산중개업소에 물어본 시세입니다. ‘훨씬 아래’라는 권 부총리의 말과 달리 강남의 30평형대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입니다. 학원가에 있는 대치동 W아파트 32평은 7억5000만~8억3000만원입니다. 판교 신도시 32평은 분양가가 3억6000만원 정도니 권 부총리 집과 상대가 안 되죠.
권 부총리가 모르고 그런 답변을 했을 수도 있지 않으냐고요? 글쎄요, 자기가 사는 집의 시세에 그렇게 어두운 가장(家長)이 있을까요.
이진석기자 isla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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