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립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며 절망을 보았다!!
아직도 1년 반을 더 지내야 하다니, 하늘도 무심하구나!! 이런 한탄스런 생각이 노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며 내 눈을 어지럽게 했다. 회견 내내 이 나라의 희망은 보이지 않고 절망만 보였다.
국민을 상대로 늘어놓는 그의 말솜씨는 여전히 진실성이 없었다. 표정과 음성은 차분했지만, 잘 포장된 연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억제할 수 없는 배신감이 몰려왔다. 예상대로 말의 내용과 표현에서 대통령답지 못한 천박함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대통령으로서의 고충과 국민들의 지지 부족을 솔직하게 말했지만, 낮은 톤으로 침착하게 늘어놓는 그의 말은 진실을 느끼게 하기에는 너무도 당당했다. 너무 뻔뻔하여 역겹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 없었다. 아마도 대통령은 진지하려고 했겠지만 경박하기 짝이 없었고, 솔직해 보이려고 했겠지만 위선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 없었다.
대통령의 태도는 어느 때보다도 대범하고 확고했다. 그래서 국민들은 의아해 하면서도 자신 있게 말하는 능청스런 말솜씨에 설마 거짓말 하랴, 하는 맘에 그 말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그러나 다음 날, 신문마다 대서특필된 회견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정신이 번쩍 들게 했다. 거짓말 퍼레이드! 이것이 전문가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내린 결론이라고 한다. 노 대통령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회견을 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향해 그 자신이 정치를 잘했는데 국민이 몰라준다는 궤변으로 변명과 반격을 펼친 셈이다. 그야말로 허세가 대단한 분이다. 결국 그 기자회견은 돈키호테의 회견이었던 것이다. 논란이 되는 그의 말들을 잠깐 일별해보자.
-“모두 집값이 오르기를 바라는데, 작은 집 가진 사람들은 집값 오르면 손해 본다” “부동산정책에 대해 너무 저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제 좋아도 민생은 어려울 수 있다”
-“비싼 수업료를 낸다고 생각하고 인내해 주시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대책을 세우겠다.”
-“株價주가가 취임할 때보다 두 배 이상 올라가 있으니 ‘경제는 정상이다’고 말할 수 있다. 물가, 수출, 외환보유고라든지 여러 경제지표, 성장률이 아주 좋거나 또는 정상으로 가고 있다”
-“2000년쯤까지 戰時전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나라당 정부들이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이 戰作權전작권 환수를 반대하고 있다. 지금 반대하는 일부 신문들도 그때는 전작권을 빨리 환수해야 한다고 했다가 지금 와서 뒤집는다.”
-“한나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면 안 된다”
-“2020년까지의 國防국방예산 621조원은 전작권을 환수하지 않더라도 다 들어가게 돼 있는 것이다. 전작권 환수와 이 비용은 아무 관계가 없다”
-“韓한·美미관계가 문제가 ‘많다, 많다’하는데 내가 부시 대통령을 만나보니까 만날 때마다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거다”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작년 6월에는 작계 5029 문제라든지, 전략적 유연성에 관한 문제라든지 당시 아주 민감한 문제들에 관해서 부시 대통령을 만나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왔다”
-“개방형 인사나 정치권 출신이면 모두 낙하산이라 하는데 (그러면) 대통령도 낙하산이란 말이냐.”
이런 말들이 국민들에게 어떤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겠는가? 좌익의 함정에 빠진 이 나라가 헤쳐가야 할 길에 어떤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 국민의 마음도, 국익도 헤아리지 않고 자기 맘대로 내뱉는 이런 뻔뻔스런 말들을 들으며 온 국민은 밤잠을 설쳐야 했다. 노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 마디는 왜 이리도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안겨주는 것일까? 그의 주장이 대부분 민심의 흐름을 거스르기 때문이다. 일방적인 자기 얘기만 떠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독불장군 식 주장이 이 나라를 날마다 무의미한 분쟁과 분열에 빠지게 하여, 결국 소중한 국력을 낭비시키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한심하고 개탄스런 일이다.
이리저리 오장육부를 다 불 질러 놓은 어제 밤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이런 사람을 한시라도 대통령 직에 이대로 있게 해서는 안 된다”는 명백한 이유를 깨닫게 한 셈이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1년 반이 악몽의 세월이 될 것이라는 분명한 미래를 국민들에게 예고한 셈이다. 청와대 비서실은 이를 눈치 챈 듯이 “대통령을 너무 증오하지 말라”는 주문도 했다고 한다. 스스로 맘에 찔리는 구석이 있다는 말이다. 아, 참담한 대통령이요, 참담한 정권이 아닐 수 없다.
이제 하나 남은 길은 국민이 국민의 권리와 책임을 스스로 다하는 것 밖에는 없다. 이제 더 이상 비싼 수업료를 지불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어리석은 국민으로 남아, 이런 기자회견이나 들여다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9월 2일과 9월 8일, 오후 2시, 서울 시청 앞으로 달려가자!! 국민이 대통령을 탄핵하는 거룩한 의식을 직접 집행하기 위해 우리 모두 시청광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http://www.micah60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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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어떤 때인데 꽃타령 나비타령에 명품 꽃입니까? (전여옥)
안녕하세요?
오늘은 9월 1일-이제 가을에 접어들었습니다. 옛날 꼬마 때 본 ´9월이 오면´이란 영화처럼 우리의 삶이 밝고 코믹하게 ´가을맞이´를 하면 좋으련만-앞으로 그렇게 되겠지요?
어제 저는 일부러 집에 일찍 들어가 노무현 대통령의 회견을 보았습니다. 이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한 지도 3년반- 알만큼 다 알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가능´역시 이제 감잡고 예측할 수 있기에 아마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은 무덤덤하게 보았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원래 사람은 30이 넘으면 변하기 어렵다고 하지요?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어제 주제는 여러가지 말할 것도 없이 지난 3년간 줄곧 불러온 ´노무현 표 애창곡´이었습니다. 제목은 ´날 흔들지 마세요´--
'대통령을 흔들지 말라'는 이 말- 앞으로 1년 반 동안 더 들어야 한다는 것이 피곤하고 짜증났습니다. 그러나 지지율 10%대의 ´초라한 대통령´이 되서 ´흔들지 말라´고 말하니 솔직히 측은한 심정도 들었습니다. ´그래-우리 모두의 불행이다´라고 말입니다.
한국의 오늘은 한마디로 ´압축성장´이라고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제발 노무현 정권의 5년은 우리 모두에게 ´압축시련´ ´압축고통´으로 ´압축´되어 마무리 된다면 나름대로 이 노무현 정권의 ´업적(?)´으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제 회견을 보면서 ´정말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에 결국 분노하고 말았습니다.
´경제는 잘 되고 있는데 민생이 어려울 뿐이다´라는 노무현 식 궤변이 이 나라 공영방송의 카메라를 통해서도 그대로 연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어제 회견은 노무현 대통령교의 열혈신자들인 청와대 홍보팀이 KBS쪽과 틀림없이 심사숙고했을 것입니다. 선전선동과 ´굿판´을 벌이는데는 선수들이니까요.
저는 ´날 흔들지 마라, 난 잘못한 것없다. 후회도 없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계속 반복되는 노래를 들으며 이른바 ´청와대 홍보팀과 KBS의 합작품´인 배경-셋트를 유심히 보았습니다.
위에서부터 내려꽂는 부감샷용 카메라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표정을 잡아내는 카메라까지 적어도 4대 많으면 5-6대 카메라가 동원됐다는 것, 분장한 사회자들의 얼굴마저도 번쩍이고 기름이 쫙 흐르는 것을 볼 때 엄청난 조명이 동원됐다는 것은 비전문가로서 충분히 알수 있을 것입니다.
참 머리들도 열심히 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마치 ´시사토크쇼´처럼 관객을 놓고서 경제학 교수처럼 차트를 갖고 노무현대통령이 국민을 가르쳤지 않습니까? ´별 볼일 없는 국민´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이번에는 코드니 낙하산인사 이야기를 사회자가 묻자 '행정학 서적에도 다 나와 있는데요' 하면서 역시 국민을 가르치려 들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누군가 한 말이 떠오르더군요. ´노무현대통령에게 제일 싫은 점이 바로 자신이 계몽주의 군주라고 착각하는 것´이라던 말...
이번 ´이야기쇼´의 주제는 마치 대통령을 우리 집 응접실에 초대해서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가운데 이야기를 듣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화사한 분위기´를 꾸몄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앞 테이블에 놓인 화사하기 이를데 없는 꽃, 노무현 대통령의 배경으로 유리 뒤에 보이는 온갖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꽃밭- 거기에다 특별출연인지 찬조출연인지 모르겠으나 나비까지 날아다녔습니다.
저는 정말 노무현 대통령을 동정했습니다. 저런 참모들 밖에 없는 노무현 대통령을 말입니다. 지금 국민들은 먹고 살 수가 없어 아우성입니다. 애꿎은 서민들은 바다이야기에 홀려 바닷속에 익사하거나 패가망신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코 앞에 핵과 미사일을 들이대고 ´배째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작권 단독행사니-2030프로젝트니 하는 것들은 얼마나 황당한 일입니까?
이제는 완전히 노무현대통령에게 손을 든 대다수의 국민들은 아예 무시하고 ´돌순이´를 보며 허허롭게 웃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하는 절박한 국민들은 ´별볼일 없는 국민´을 각오하고 회견을 지켜보았습니다.
지켜본 국민의 삶은 피폐한데 노무현 대통령은 온갖 꽃과 나비가 노니는 화사한 정원을 뒤로 하고 있습니다. 꽃 살 돈은 커녕 끼니 걱정을 하는 국민들이 적잖은데 노무현 대통령 회견 테이블에 놓인 꽃은 이른바 매우 비싸다는 이른바 ´명품꽃´이었습니다.
지금이 어떤 때인데 꽃타령 나비타령에 명품 꽃입니까? 노무현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도 절망적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회견을 꽃단장하고 분단장 시키는 그 참모들도 참 ´절망적인 사람´들입니다.
노무현 정권의 코드인사는 결국은 국민에게 절망을 주는 ´절망인사´라는 것을 특별배경과 소품장치로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입니다.
이런 저런 암담함과 걱정에 잠을 설쳤습니다. 아마 대다수 그 회견을 지켜본 분들이 다 저 같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청와대 참모 한 분-또 안 해도 될 말을 하셨네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증오를 버리십시오.'라고 말입니다.
이제 미워할 자유조차도 없다고 ´계몽´하고 ´홍보´하고 굿판을 벌일 생각인가 봅니다.
2006년 9월 1일
전여옥 올림
http://www.independent.co.kr/
노무현 기자회견을 보고
- 김필립(회원토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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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01, 2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