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탈환에는 생명 걸어야"

李明博 전 시장과의 대화(2): "내가 여론 조사에서 좋게 나오고 한나라당의 인기가 높아진다고 하는 것 너무 믿지 않는다"
오늘 만난 李明博 시장은 대학생들에게 한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6.25 때 우리가 북침했다고 믿는 학생들이 있어 제가 이렇게 말했어요. '내가 그때 포항에 살았는데 나는 남쪽으로 피난했다. 북침했는데 북으로 가지 않고 어떻게 남쪽에서 남쪽으로 피난을 가는가 말이다''
'해방되었을 때 북한은 日帝에 의해서 공업화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남한은 농업이 主였습니다. 그래서 건국 이후에도 북한으로부터 전기, 비료를 공급받았습니다. 6.25가 터졌습니다. 산업시설이 약한 남한은 더 황폐되었습니다. 戰後 복구를 미국이 도왔습니다. 미국에서 들여온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했습니다. 북한은 사회주의를 하다가 공업도, 농업도 다 망쳤습니다. 이젠 우리가 북한에 전기와 비료를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멀리 동구권으로 가서 교훈을 얻을 필요도 없습니다. 한반도만 들여다 보면 이념전쟁은 끝장 난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켜 그 힘으로 통일을 향해서 가면 됩니다.'

이 대목에서 그는 '보수층의 오해'가 있었다고 섭섭해 했다.
'제가 그렇게 이야기했더니 이명박이는 이념논쟁은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고 보수세력에서 시비를 하더군요. 앞뒤 자르고 한 부분만 노출시켜서 그런 공격을 하니 정말 실망했습니다. '한반도의 이념대결에서 자유민주주의는 승리했다. 이제는 승리한 자유민주체제를 가꾸면서 통일로 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줄여 가지고 이명박이는 이념대결을 피한다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요'

李明博 전 시장은 차기 정부가 해야 할 일중에서 특히 法治확립을 강조했다. 아무리 좌파가 사회 구석 구석에 많이 박혀 있더라도 법대로 하면 질서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노조 전임자에 대한 '무노동 무임금' 면제 특혜를 또 5년 연장한다고 하는데 말이 안됩니다. 나 같으면 대기업 노조에 대해선 무노동 무임금 면제특혜를 폐지하고 중소기업 노동자에 대해선 면제를 해줄 겁니다. 대기업 노동자들은 회사를 그만두어도 한 동안 버틸 수 있지만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그런 여유가 없어요. 인원이 열 명도 안되는 자영업소에 고용된 노동자가 전체의 45%나 됩니다. 이들이 얼마나 먹고살기 힘든지 압니까?'

그는 '내가 여론 조사에서 좋게 나오고 한나라당의 인기가 높아진다고 하는 것 너무 믿지 않는다'고 했다.
'우파에서 좌파로 간 정권을 다시 찾아오려면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그는 '한나라당이 야당인데 여당 같다'고 했다. 한 동석자가 '여당은 야당 같구요'라고 했다. 여당은 野黨처럼 싸우고 야당은 與黨처럼 노는데, 더구나 韓美연합군 해체 문제가 상당기간 정치상황을 지배할 것인데 국회의원도 아닌 李明博씨가 어떻게 자신의 역할을 설정해갈 것인지 주목된다. 요사이 李 전 시장은 朴正熙의 업적을 유달리 자주 칭찬한다. 朴 전 대통령의 딸인 朴槿惠 전 대표보다도 더 열심히 칭찬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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