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여전히 종교자유 끔찍히 제한"

美국무부 연례 국제종교자유 보고서 발표. 북한은 지난 2001년 이래 매년 특별우려대상국으로 지정.

미국 국무부는 15일 북한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종교자유 실태를 담은 연례 국제종교자유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에서는 종교자유가 심하게 억압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종교자유와 관용을 증진시키는 것이 미국 국가안보의 필수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Condoleezza Rice: In today's world, our goal of fostering religious freedom and tolerance beyond our borders is an essential component even of national security.

이어 국무부의 존 핸포드 국제 종교자유 담당 대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공산권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종교박해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북한은 심각한 예외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여전히 종교자유가 끔찍하리만큼 제한받고 있으며, 억압상태에 놓여있다는 설명입니다.

John Hanford: In the Communist world in general, we see a gradual easing of religious persecution. There are serious exceptions to this, North Korea being the most blatant where things are horribly restrictive and oppressive.

그는 그러나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는 '특별우려대상국'이 따로 지정되지 않았으며, 대상국가 목록은 수주 이내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지난해 북한을 비롯해 버마, 중국, 베트남 등 8개국을 종교자유가 가장 심하게 탄압되는 '특별우려대상국 (CPC)'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특별우려대상국으로 지목된 국가는 미국 행정부에 의해 종교자유법에 따른 경제제재 등의 조치에 취해집니다. 실제로 보고서는 북한은 지난 2001년 이래로, 매년 특별우려대상국으로 지정돼왔으며, 이에 따라 북한은 지금도 1974년 잭슨-바닉 (Jackson-Vanik Amendment) 수정조항에 따른 경제제재 하에 놓여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종교자유 실태와 관련해, 보고서는 북한이 헌법상으로는 종교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당국이 모든 종교행위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종교자유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북한에 종교적 수감자가 정확히 몇 명 있는지에 대해 믿을 만한 정보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 신념이나 활동 때문에 구금돼 있다는 미확인 보고들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들 가운데는 북한에 있는 교회들에서 예배가 열리는 것을 봤지만 연출된 것처럼 보였고, 정권을 지지하는 정치적 내용을 담은 것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장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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