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란, 국제 은행망에 못들어오도록 경계"

헨리 폴슨 美재무장관, 싱가포르서 열린 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강조.
미국의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북한과 이란의 불법금융 활동을 막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폴슨 장관은 북한과 이란이 국제적인 은행망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G7, 즉 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지원하는 금융망을 테러분자들의 불법 금융활동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지원하는 금융망도 단속 대상이 된다는 겁니다.

폴슨 장관은 국제적인 기준을 채택하지 않는 나라들이 불법금융활동에 취약하다며 이 문제를 푸는데 전세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폴슨 장관은 특히 북한과 이란이 연루된 테러와 불법 금융활동을 차단할 필요성에 대해서 선진 7개국 재무장관들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진 7개국 회담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이 참여했습니다.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폴슨 장관은 북한과 이란의 불법 금융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이 논의됐냐는 질문에, 이들 나라가 국제 은행망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다른 재무장관들에게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은 영국 역시 북한과 이란의 불법활동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법적인 장치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미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작년 6월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연루된 북한기업들에 대해 금융제재를 가했습니다. 이 조치로 북한기업들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도 금지됐습니다. 재무부는 이어 작년 9월 북한의 불법행위에 연루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을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목해 사실상 미국 금융기관들과의 거래를 막았습니다.

그 결과 북한측과 거래를 꺼리는 금융기관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20개가 넘는 금융기관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줄이거나 중단했는데, 여기에는 중국과 베트남, 몽고, 일본 은행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미국의 이같은 금융제재에 맞서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의 참여를 한사코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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