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장관, 北核해결 방안 찾기 어려울 것

오히려 이라크와 중동아시아 지역의 위기 관리에 대부분의 시간 할애하게 될 것(고든 플래이크)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다음 유엔사무총장으로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반 장관은 자신이 유엔사무총장으로 선출되면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는 반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이기 때문에 북한과 관련해 새로운 안건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와 외국 언론들이 유엔사무총장 선출 4차 예비투표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또다시 1위를 차지하자, 일제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미국 맨스필드 재단의 고든 플레이크(Gordon Flake) 소장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후보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분이라면서 대단히 재능 있고 숙련된 국제 외교가이며 청렴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레이크 소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후보는 자신이 선출되면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데 대해, 현재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미국의 부시 대통령도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책을 찾아왔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반기문 장관이 유엔사무총장이 되더라도 이들 보다 더 나을 것 같지도, 덜할 것 같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플레이크 소장은 남한의 반기문 장관이 유엔사무총장에 선출된다고 해서 북핵 문제를 풀수 있는 유엔 주도의 새로운 방책이 제시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Flake: I don't think there are gonna be any new UN sponsored initiatives coming out just because Ban Ki-Moon is U.N. secretary-general.

플레이크 소장은 궁극적으로 유엔사무총장이 전세계 핵심적인 현안들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안전보장이사회의 동의를 구해야한다는 점에서, 반 유엔사무총장 후보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 의사 결정시 특별히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오늘날 세계에는 북한 핵문제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위기 상황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그는 내다봤습니다.

Flake: There's not much room to deal with and track the crisis like North Korea.

그는 반기문 후보가 유엔 사무총장이 되면 오히려 이라크와 중동아시아 지역 등의 위기 관리와 현안 대부분에 시간을 할애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유엔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공식 투표는 오는 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차기 사무총장은 15개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가운데 5개 상임 이사국의 반대 없이 9표 이상을 확보하면 총회에 추천돼,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임됩니다.

워싱턴-김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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