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G. 카스테야노스 ⓒReforma.com
멕시코의 저명한 국제문제 칼럼니스트인 가브리엘 게라 카스테야노스(Gabriel Guerra Castellanos)는 최근 일간지 ‘레포르마’(daily Reforma)에 기고한 장문의 칼럼(제목: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는 북한)에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진정으로 위협하는 세력은 여우처럼 영리하면서도 균형감각을 잃은 '정신이상자'인 북한의 김정일”이라고 지적했다.
카스테야노스는 기고문에서 “김정일은 출생부터 반원형의 쌍무지개와 하늘에 빛나는 별과 함께 했다는 신비로움으로 포장됐고, 그의 비(非)오류성은 이른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북한의 김정일 독재 정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적이지도 인민을 위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공화국 체제도 결코 아닌 북한이 현재 '휘황찬란함과 광기'를 동시에 지닌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에 의해 철권통치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비판가들이 확언하건대 김정일의 광기는 그의 이성적 통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이어 “‘여우처럼 미쳤다’란 표현을 써야 할 정도로 김정일은 영리한데다 자신의 적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기괴한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쌓고 있다”면서 과거 김정일과 협상을 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이 그에 대해 ‘협상의 구체적 상황에 정통할 정도로 정보에 매우 밝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던 점을 예로 들었다.
한편, 북한을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규정한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과 관련, 카스테야노스는 “자신의 편집증과 과대망상증에다 사담 후세인이 핵무기 비(非)보유의 희생자로 끝난 점에 확실히 경각심을 느낀 김정일로 하여금 ‘훌륭한 설득의 도구’로서 자체 핵무기 보유 결심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그동안 미국 등 서방세력이 강경한 어조로 비난과 경고를 했음에도 진흙탕에 발을 디딘 형국이었고, 실질적 핵위협이 존재하는 지금에선 북한에 대한 군사개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북한이 첨단 미사일을 가졌다해도 핵탄두 장착 기술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