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이후 한나라당 지지도 급상승

국민 67% “전작권 논의 보류해야”
김주년 기자 2006-10-12 오후 3:20:05

북한 핵실험 강행으로 인한 안보위기가 불거지면서 지난 9월 각종 악재로 인해 하락했던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다시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은 2주 전 조사에 비해 4%p 오른 40.1%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11.4%에 그친 열린우리당을 약 4배의 격차로 제쳤다. 민주노동당은 6.5%, 민주당은 3.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이 11일 공동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7%p 상승한 45.3%를 기록, 지방선거 승리 이후의 수준을 회복했다. 열린우리당은 15.9%를 기록했다.

북한 핵실험 강행 이후 한미연합사 해체에 대한 국민 여론도 급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인스닷컴-미디어다음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논의를 ‘원점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36.5%로 나타났고, ‘북핵문제 해소전까지 논의를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30.1%로 나타나, 도합 66.6%의 국민들이 한미연합사 해체 강행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확인된 것. 반면 ‘북핵문제와는 별도로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은 23.6%에 불과했다. 청와대는 북한 핵실험과는 무관하게 전작권 단독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대다수 국민들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KSOI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 중 54%가 “대북포용정책을 이번 기회에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방향은 유지하되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도 35.9%로 나타나, 대북정책 기조 유지를 천명한 좌파정권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는 여전히 10%p대에 머물고 있다. KSOI 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16.8%에 그쳤으며 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71.7%에 달했다.

KSOI 여론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실시됐고,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p다.

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주간 여론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상대로 실시됐고,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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